2일 타결된 한미FTA 결과에 대한 군민들의 반응을 조사한 결과 반대 의견이 압도적일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찬성한다는 의견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또 군민 100명 중 52명은 국회비준이 통과되더라도 국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같은 내용은 본지가 한미FTA 타결 다음날인 3일 농협군지부와 담양읍사무소에서 군민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로 응답자 중 48%가 ‘찬성한다’고 밝힌 반면 ‘반대한다’는 응답은 44%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내년 4월 총선에서 지역구 의원의 국회비준 찬반 결과를 고려해 투표하겠다는 의견이 56%, 고려하지 않겠다는 의견은 42%로 나타났으며 국회비준에 찬성한 지역구 의원에게는 표를 안 줄 것이라는 응답자는 58%로 다소 높게 조사됐다.
또 응답자 중 52%는 국회비준이 통과되더라도 국민투표를 실시해 국민들의 여론을 들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한미FTA 협상과정에서 보여준 국내 언론보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설문에서는 51%가 만족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반면, 47%는 불만족스럽다고 응답했다.
한편 찬성 측 응답자들은 국가 전체 이익을 위해서 잘된 일이라는 의견과 함께 피해가 예상되는 농업분야에 더욱 관심을 갖고 후속 대책 마련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는 당부도 곁들였다.
/서영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