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 공무원’ 설자리 없다
대구시, 사무관 7명 보직해임 현장배치


대구시(본청) 사무관 7명이 또 무더기로 보직 해임을 당했다.이들은 조직에서 기여도가 미미하다는 평가를 받아 기존의 보직을 박탈 당했으며 현장 업무에 배치됐다.
이들 사무관은 1년여 정도의 현장 근무를 통해 성과를 내면 다시 보직을 받아 종전 업무로 복귀하게 된다.
대구시는 지난 1일자로 5급이하 공무원 448명(5급 66명, 6급이하 382명)에 대한 상반기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문제는 5급 사무관 승진 및 전보 인사 66명 가운데 10%가 넘는 7명(행정직 5명, 기술직 2명)의 보직을 없애버린 것.
실·국·본부별로는 건설방재국의 경우 전보 인사 2명 모두가, 교통국은 5명중 3명, 도시주택본부는 4명중 2명이 정해진 업무도 없이 재난위험시설이나 건설공사장 확인 점검 등 현장에 투입됐다.

대구시가 지난해 7월 민선4기 출범이후 금년 2월까지 무보직 발령을 낸 인사는 3급 1명, 4급 2명, 사무관 5명이다. 이 가운데 교통국으로 전보됐던 사무관 2명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에 따라 종전의 업무에 복귀시켰으며 나머지 대구경북연구원에 파견된 사무관 3명은 주어진 과제를 마무리 하는대로 복귀시킬 방침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보직 해임상태에서 몇 개월만 지나면 해당 사무관이 깜짝 놀랄 정도로 업무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당사자에게 분발을 촉구하는 동기를 부여할 뿐 만 아니라 열심히 하지 않으면 나도 대상자에 포함될 수 있다는 긴장감을 불어 넣어 조직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예천군 '부모 세금대납제' 시행

“시골에 계신 늙은 부모님을 대신해 세금을 내 주세요"

예천군은 외지에서 살고 있는 자식들이 고향의 부모님을 대신해 세금을 낼 수 있도록 하는 '고향 부모님 세금 대납제도'를 시행하기로 하고 준비에 들어갔다.이 제도는 최근 예천군이 노인 인구가 군 전체의 26.4%를 차지하는 등 '초고령 사회'에 진입함에 따라 세금 납부에 따른 노인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상당수 노인들이 집으로 배달돼 온 각종 세금고지서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지방세 체납의 원인이 돼 왔고 세금을 낸다 해도 우체국이나 농협 등을 직접 찾아가야 해 적잖은 불편을 겪어 왔다는 게 예천군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예천군은 각 읍면의 주민세, 재산세 대장을 활용해 관내 65세 이상 노인들의 인적사항을 확인한 뒤 마을 이장의 도움을 받아 외지에 사는 자녀를 수소문해 이달말까지 이들에게 세금대납 안내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yecheon.go.kr)와 예천소식지에 관련 안내문을 게재하는 하는 등 홍보 활동을 꾸준히 펼쳐 세금 대납 제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이 제도가 시행되면 세수 확보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시골에 계신 부모님을 모시지 못하는 자녀들의 마음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축산물 도난예방, 외지차량 기록

장수경찰서(서장 김성근)는 농번기에 예상되는 빈집털이 및 농·축산물 도난예방을 위해 마을주민과 간담회를 갖는 등 민생치안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찰은 관내 자연마을을 돌면서 마을의 사과저장고, 정미소, 축사 등에 대한 시건장치 점검과 경보시설 설치운영 등 자위 방범체제 구축에 나섰다.
특히 외지차량이 생활용품 등을 마구 수거(절도)해 가는 행위 등을 예방·단속키 위해 마을 회관에 비치된 외지차량 기록부를 적극 활용토록 대 주민 홍보활동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성근 서장은 “농번기에는 주민들 대부분이 낮에 집을 비우는 일이 많아 빈집털이 등 농·축산물의 도난이 우려된다”면서 “관내 57개 마을 진입로에 ‘우리 마을은 외지차량 진입 시 차량번호를 기록 합니다’·‘우리 마을에 외지차량 진입 시 차량번호를 꼭 기록 합시다’등의 플래카드를 게첨했다”며 도난예방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영어타운서 세계화 능력 키워요
공무원 1일 30명씩 입소 원어민과 체험활동

국제공용어인 영어에 대한 의사소통 능력을 신장하기 위해 경산교육청이 최근 개원한 경산영어타운에 경산시 공무원 60명이 27일과 28일 입소해 세계화 능력을 키운다. 경산시 임당동 임당초등학교 내에 위치한 경산영어타운은 경산시의 교육지원 조례에 따른 건립비 3억원 등 모두 5억6500만원을 들여 임당초교의 5개 교실을 이용해 만들었다.

학습 내용은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하루 36명씩 연 6천명이 이용할 수 있는 ‘영어체험 프로그램’ 운영 뿐 아니라 학부모 및 일반시민의 영어체험학습도 계획돼 있는데 일반시민 프로그램 적용의 첫 대상으로 시 공무원들이 선진 공무원으로 질 높은 업무를 수행하고 시민에게 봉사하기 위해 이번에 입소하게 됐다. 영어능력 수준별로 1일 30명씩 입소해 오전 9시부터 오후3시까지 모의 여권으로 입국심사부터 공항, 호텔, 레스토랑 등 10개의 외국과 유사한 시물레이션 환경에서 원어민과 영어체험활동을 하게 된다.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 ‘PASS’라는 고무인을 받고 다음 체험학습장으로 이동하게 된다. 경산영어타운에서도 시청 공무원 입소를 계기로 학부모 영어체험학습 프로그램의 실제 적용력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지역 영어교육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영어체험학습을 통한 국제 감각능력을 배양할 수 있어 전 공직자에게 확대실시 할 예정”이라며 큰 기대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