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개량사업이 주택 신축에만 한정돼 정작 개·보수를 희망하는 노인들이나 저소득층들이 외면 받고 있다.
군에 따르면 현재 농촌주택개량사업은 농어촌주택촉진법에 따라 주택 신축에 한해 상·공업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을 대상으로 세대당 4천만원을 연리 3.4%로 5년 거치 15년 상환조건으로 주택규모에 따라 차등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주택 대부분은 열악한 경제 상황을 감안해 신축이 아닌 당장 개·보수가 시급한 주택들이 많으나 개·보수는 제외돼 있다.
특히 주택개량이 절실한 농가들의 경우 대부분 경제 사정이 더욱 어려운 노인 가정이어서 4천만원의 융자를 받더라도 자부담 능력 부족 등으로 주택 신축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형편이다.
이에 따라 주거환경 개선이 절실한 노인 등 저소득층 농가들을 위해 주택개량사업 지원 대상에 주택 개·보수를 포함시켜야 한다는 여론이다.
주민 A모씨는 “지붕에 물이 새 농가 주택을 지으려다 건축 자재와 인건비 등 자부담이 많아 포기했다”며 “노인들이나 저소득층을 위해 농촌주택개량 사업을 신축 뿐만 아니라 개보수 자금도 지원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영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