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임 이기옥 서장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경찰 입문 후 19년 만에 손꼽았던 전남경찰에서 그것도 사철 푸르고 올곧은 품성을 자랑하는 대나무로 유명한 고향에서 근무하게 돼 감회가 새롭습니다”
지난 23일 제73대 담양경찰서장으로 부임한 신임 이기옥 서장(48, 사진)의 취임 소감.
고향에서의 첫 업무를 경찰충혼탑을 참배로 시작한 신임 이 서장은 " 당면 현안을 능동적으로 처리해야 주민의 신의와 지지를 얻을 수 있고 매사에 당당한 경찰이 될 수 있다" 며 "조직을 위해 불합리한 처사에는 'NO'라고 말할 수 있는 정직한 경찰상을 확립하고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경찰 서비스 제고를 위한 아이디어를 창출하자"고 역설했다.
이 서장은 또 "경찰이 갖춰야할 덕목 중 가장 필요하고 주민들로부터 가장 요구받는 것이 신속성이다" 며 "훈훈한 정이 넘치는 사무실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주력, 모두가 부러워하는 끈끈한 人情이 묻어나는 담양경찰을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특히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철저히 없애기 위해 앞장서 노력할 것이며 자체사고는 본인뿐만 아니라 조직 전체의 신뢰를 떨어뜨리므로 반복된 오류는 범하지 말자"고 당부했다.
“전임지에서 서장이 너무 깐깐하다는 소문이 있었으나 절대 그렇지 않다”며 스스로를 합리주의자로 밝힌 이 서장은 광주 산수초, 조대부중, 광주제일고, 전남대 영어영문과를 졸업하고 지난 88년 제36기 경찰간부로 경찰에 입문한 이래, 김포공항 경찰대 보안과장, 서울청 남부서 정보과장, 경찰청 감사감찰 담당 등 요직을 두루 거친 ‘경찰브레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이 서장은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으며 고향 창평 광덕리에는 현재 사촌형제들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신임 이기옥 서장이 직원들로 부터 직속상관에 대한 경례를 받고 있다.

▲신임 이기옥 서장이 직원으로부터 환영의 꽃다발을 받고 있다.
/ 서영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