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면서 무한 봉사의 길을 걷는 소방공무원으로서 직업의 매력은 소방공무원만이 느낄 수 있는 특권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욱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소방 공무원의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9일 제44주년 소방의 날을 맞아 투철한 봉사정신과 사명감으로 무장된 최완석 지방소방경(48, 사진)이 행정자치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최 소방경은 지난 87년 1월 26일자로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돼 화재 및 각종 재난사고 현장에서 인명 및 재산피해의 최소화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화재진압 7300여회와 5600회에 달하는 구조구급 활동으로 소방행정 발전에 공헌했으며 겨울철 및 봄철 안전 대책을 위해 방화 환경 조성과 불조심 웅변대회와 119 대축제 개최, 재난안전대책협의회를 개최하고 각종 화재 예방 홍보 활동을 전개했다.

또한 소방 조직 발전을 위해 민원인 편의를 위한 자료를 발간한 것을 비롯 직원 직무 능력 향상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화재 발생이 취약한 문화재와 영세민들을 대상으로 소화기 보급 운동을 전개하고 사회의 그늘진 곳에서 생활하고 있는 독거노인들을 위한 사랑의 불을 활활 태워 주변의 귀감이 되고 있다.

"현장에 출동해 위기에 놓인 주민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기에 큰 보람을 느낀다"는 최 소방경은 "모두가 알고 있지만 사소한 부주의가 화마(火魔)를 부르는 만큼 불조심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