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석 의원은 지난 9일 국회를 방문한 지역당원들과 지지자들에게 17대 총선 이 후 중앙당 활동을 감당하느라 지역구 활동이 소홀했다고 사과하고 지역민들의 양해를 구했다.
김 의원은 대표연설 직 후 자신의 소속 상임위원회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회의실에서 대표연설을 방청하기 위해 국회를 찾은 지역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17대 총선 이 후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원내대표를 맡으면서 지역을 찾는 발길이 뜸해진 것은 사실”이라고 자평한 후 “지역구민들에게는 여러 가지로 송구스럽지만 총선 이 후 어려워진 당 사정을 챙기다 그렇게 된 것으로 널리 양해해 달라”고 참석자들의 이해를 구했다.
상임위 이동과 국정감사 진행상황에 대한 경과보고로 간담회를 시작한 김 의원은 지역구 숙원사업이었던 노인전문요양병원의 장성, 곡성 유치과정을 설명하고 향 후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노인복지수당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먼저 김 의원은 노인전문병원 유치와 관련해 “당초 보건복지부 방침대로라면 전남에는 노인전문요양병원을 한 곳에 밖에 지을 수 없었다”고 설명한 후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과의 담판을 통해 장성과 함께 곡성에도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담양군이 요청한 읍 백동리 종합사회복지관 건립과 대전면 군립공원묘원 건립을 위해 보건복지부, 전남도 등 관계부처와 협의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의원은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국민연금 수혜여부와 상관없이 매달 10만원 정도의 노인수당을 지급하기 위해 조만간 관련 법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노인수당지급을 위한 약 3조원의 재원마련 방안이 이미 준비돼 있는 만큼 무난하게 법안이 통과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 참석한 지역주민들은 한 · 미 FTA 협상과정에서 주요화제로 떠오르고 있는 쌀과 함께 소, 돼지, 닭 등 축산물에 대한 배려도 비중 있게 다뤄줄 것을 요구했다.
그리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노인들에게도 일정수준의 연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한 · 미 FTA 문제는 미국내 정세변화와 함께 민주당에서도 면밀하고 주시하고 있는 만큼 농민들의 시름이 적어지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빈곤층 노인에 대한 지원문제는 앞서 언급한 노인수당 지급이 최소한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약 30분간의 간담회를 마친 지역당원들과 지지자들은 국회 주변에서 김 의원과 기념촬영을 가진 후 귀향버스에 올랐다. /여의도통신=유광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