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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국제결혼가정 재학자녀수 전국 1위전남, 국제결혼가정 재학자녀수 전국 1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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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 중 · 고에 914명, 지난해 대비 61.3% 증가
전남이 초 · 중 · 고 재학생 가운데 '혼혈아' 학생수가 가장 많은 자치단체로 확인됐다.
그리고 흔히 ‘혼혈아’로 불리는 이들 다문화가정 2세들 가운데 일부는 성격상의 결함과 상관없이 피부색만을 이유로 학교에서 집단따돌림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열린우리당 신학용 의원(인천 계양 갑 · 초선)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남에는 현재 초 · 중 · 고에 947명의 국제결혼 가정 자녀들이 재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문화가정 2세들은 전남 지역 초 · 중 · 고 재학생 가운데 0.32%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보다 61.3% 늘었다.
재학생 규모로는 전남에 이어 전북(735명), 강원(448명), 충남(532명)이 뒤를 이었으며 울산은 지난해 대비 재학생 수가 850%나 늘어나 증가율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이들 다문화가정 2세들에 대한 집단따돌림도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이들에 대한 따돌림의 이유가 단지 외모의 차이라는 점이다.
통계에 따르면 교내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학생비율은 우리나라 학생(13.4%)과 국제결혼 가정 학생(20%) 사이에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따돌림 이유를 살펴보면 우리나라 학생들의 경우 ‘잘난 척해서’(29.4%)라는 답변이 가장 많은 반면 국제결혼 자녀의 경우는 성격상의 특징과 상관없이 단지 ‘국제결혼 자녀’라는 이유가 전부였다.
이 같은 실태에 대해 신 의원은 “지난해만 모두 3만 5천여 쌍의 국제결혼이 이뤄졌고, 농촌총각들이 외국인 여성과 결혼한 지 10년이 지나면서 국제결혼 가정 자녀 재학생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신 의원은 “다문화가정 2세들이 우리 사회의 새로운 소외계층으로 성장하지 않도록 여성가족부와 교육부 그리고 청소년위원회가 보다 적극적인 대책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생활개혁실천협의회 등 31개 단체로 이뤄진 건강가정시민연대는 지난 5월 ‘가정의 달’ 맞아 ‘개선해야 할 가정용어’를 발표하면서 ‘혼혈아’를 ‘다문화가정 2세’로 고쳐 부를 것을 권고했다. /여의도통신=유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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