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독거노인이 83만명을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전라남도의 노인인구대비 독거노인 비율이 26.2%로 나타나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열린우리당 김선미 의원(경기 안성 · 초선)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65세 이상으로 혼자 생활하는 우리나라 독거노인은 모두 83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54만명이었던 지난 2000년보다 무려 53.7%나 증가했으며 오는 2010년에는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독거노인 가운데는 70세~74세 사이가 30만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65세~69세 사이가 26만명으로 뒤를 이었고 85세 이상 독거노인도 3만 7천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리고 여자 독거노인 인구가 63만여명으로 남자 독거노인보다 4배나 많았다.
이와 함께 현재 전남에는 모두 8만 4천여명의 독거노인이 살고 있으며 전체 전남 노인인구 가운데 26.2%의 비중을 차지해 노인인구 대비 독거노인 비율에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제주(24.3%), 경남(24.2%)이 뒤를 이었다. 이는 지난 2000년에 비해 2만 1천여명이 증가한 규모다.
이에 대해 김선미 의원은 “독거노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건강과 안전”이라며 “독거노인의 건강과 안전을 도울 수 가사 · 간병 도우미제도의 정착을 위해 하루 빨리 노인수발보험이 시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노인수발보험제도는 고령이나 노인성 질병 등으로 인하여 일상생활을 혼자 수행하기 어려운 노인 등에게 신체활동 또는 가사지원 등의 수발급여를 사회적 연대원리에 의해 제공하는 사회보험 제도다.
65세 이상 중증질환자 또는 65세 이하 노인성 질환 환자 가운데 보험가입자에 한해 가사, 간병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보건복지부는 2008년 7월 시행을 목표로 지난 2월 관련 법안을 국회에 제출해 현재 심의가 진행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