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여야 5당 경제정책토론회가 공중파를 통해 방송된 후 김효석 의원실에 전국 각지에서 "방송 잘 봤다"는 소감이 답지하고 있다.
진주에서 주민 50명과 함께 마을회관에서 방송을 지켜봤다는 한 시청자는 지난 27일 의원실에 보내온 FAX에서 "방송을 통해 김 의원의 조리 있는 말솜씨와 해박한 지식을 지켜본 마을 주민들이 하나 같이 김 의원을 두고 도지사·서울 시장감이라고 칭찬했다"고 민심을 전한 후 "이와 함께 김 의원이 고건 전 총리 영입작업과 함께 지방자치제 광역화에도 힘을 쏟아달라고"고 요청했다.
또 자신을 민주당 서울시 관악구 당원이라고 밝힌 김영상씨는 탄원서 형식의 편지를 보내와 "최근 지역구 단체장 공천과 관련해 중앙당의 결정을 신뢰할 수 없었는데 토론회에 출연한 김 의원의 합리적인 모습을 보고 위안을 얻었다"고 밝히고 "자치단체장 공천이 상식선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김 의원이 당내에서 각별한 역할 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지난 25일 김 의원이 출연한 토론회에 대해 시청자들의 반응이 좋은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이날 토론회가 김 의원의 전공인 '경제 문제'를 다뤘기 때문이다. 이날 토론회에서 집권당의 강봉균(전북 군산·재선)정책위의장은 시종일관 김 의원을 향해 "고견을 부탁한다"고 말했고, 김 의원 또한 막힘 없는 답변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김 의원의 철저한 방송준비도 시청자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원인으로 보인다. 방송을 하루 앞둔 지난 24일 김 의원은 의원실 방문을 안에서 걸어 잠그고 일체의 내방객을 물리치며 오후와 저녁시간을 꼬박 방송준비에 할애했다.
지난 경제정책토론회를 통해 '전국구 경제정책통'이란 이미지를 심은 김 의원이 경제 이외의 영역에서도 후한 점수를 받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여의도통신=유광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