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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석 의원 헤쳐모여식 정계개편 주장김효석 의원 헤쳐모여식 정계개편 주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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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자리 지키는 정계개편은 NO"
김효석 의원은 국회의원이라는 ‘기득권’이 아니라 정권창출이라는 ‘꿈’을 선택했다.
지난 6일 천안에서 열린 ‘민주당 국회의원 · 중앙위원 및 지역위원장 워크숍’에서 김 의원은 ‘헤쳐모여식’ 정계개편을 주장하며 한화갑 대표의 ‘독자생존론’과 각을 세웠다.
김 의원은 이날 첫 연사로 연단에 올라 “소수정당과 호남에 안주하려는 의견도 있지만 거기에 함몰돼서는 안 된다”며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모여 수권정당을 만들라는 것이 국민과 호남인들의 민주당에 대한 바람”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이어 그는 “우리가 노력해도 안 되는 상황이 올 지도 모르지만 처음부터 안주해서는 안 된다”며 “한 줌도 안 되는 기득권에 집착하면 정계개편의 큰 흐름에서 변방으로 내몰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한 대표는 “민주당이 정계개편의 중심에 서야 한다”며 “아무리 배가 고파도 먹지 말아야 할 것은 먹어선 안 되고 아무리 영양가가 없어도 우리 몫은 먹어야 한다”고 ‘독자생존론’에 무게를 실었다.
김 의원은 헤쳐모여식 정계개편의 구체적인 방편으로 지난 10월초 제시했던 ‘세 그릇론’(진보-중도-보수)을 다시 꺼냈다.
이념을 중심으로 정계개편이 진행되지 않을 경우 한국정치는 혼란만 거듭할 뿐이라는 것이 김 의원의 주장이다.
아울러 김 의원은 자신이 표방하는 중도가 50년 정통의 민주당이 걸어온 길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민주당이 한 대표가 주장하는 ‘독자생존론’을 채택할 경우 현역의원들은 호남에서 민주당 ‘간판’과 당내 기득권을 활용해 어렵지 않게 ‘국회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호남민심만으로 집권은 곤란하다.
반대로 헤쳐모여식 정계개편이 진행될 경우 ‘호남의 적자’가 누구냐?에 대한 논쟁이 가열되고 민주당은 애써 닦아놓은 ‘텃밭’을 내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세력연대를 통해 집권도 꿈 꿀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 의원이 주장하는 ‘헤쳐모여식’ 정계개편의 명분은 ‘한국정치 발전’이다. 한 지붕 아래서 정책을 가지고 당원들끼리 싸움하지 않는 정당을 탄생시켜야 한국정치에 희망이 있다는 얘기다.
현실적으로는 김 의원이 자신의 ‘상품성’에 자신감을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본인은 어느 정파에서 소속되더라도 ‘합리적 정책통’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만큼 가능하면 집권이 가능한 그룹에 몸을 담았으면 하는 바람을 표현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민주당을 향해 ‘헤쳐모여’를 외친 김 의원의 행보는 연말 정계개편 과정에서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여의도통신=유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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