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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석 의원 당 안팎서 조정능력 돋보여김효석 의원 당 안팎서 조정능력 돋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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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분란 · 국민연금법 중재 성공
김효석 의원이 민주당과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특유의 조정능력을 발휘하며 중재역할을 톡톡히 맡고 있다.
먼저 김 의원은 정계개편 노선갈등으로 불거진 민주당 한화갑 대표와 정균환 부대표간의 ‘내분사태’를 조정했다.
두 의원간 갈등은 정계개편 과정에서 민주당과 고건 전 총리와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 것이냐의 문제를 두고 진행돼 왔다.
한 대표 측은 고 전 총리를 경쟁관계로 보고 ‘50년 전통의 민주당을 고 전 총리에게 내 줄 수는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정 부대표는 ‘고 전 총리는 민주당과 상호보완관계를 이룰 수 있는 인물로 당이 특정인물을 배제하는 방식으로 정계개편을 꾀해서는 안 된다’고 맞서고 있다.
그동안 서로를 지켜만 봐왔던 두 집단은 이달 중순 전북도당이 정 부대표를 제명하고 이에 반발하며 정 부대표 측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면서 정면충돌했다.
‘내분사태’로 당이 일촉즉발의 위기에 처하자 김 의원은 지난 26일 두 의원을 만찬자리로 초대해 중재를 시도했다.
김 의원은 이날 만찬자리에서 “민주당이 먼저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서는 ‘민주당 중심의 정계개편’을 추진하기 힘들지 않겠느냐?”고 양측의 자제를 당부했다.
이에 두 의원도 ‘민주당 중심’의 정계개편에 동의를 표하고 각자 한걸음씩 물러서기로 했다.
한 대표는 정 부대표에 대한 전북도당의 제명을 원천무효로 정리했으며 정 부대표는 비대위 해체에 협조하기로 했다.
민주당의 한 당직자는 이날 만찬에 대해 “두 사람이 터놓고 만나 오해를 푸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또 민주당 소속 한 보좌관은 “김 의원이 원내대표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기도 하고 사안이 당내 계파문제라는 측면에서 김 의원이 아니면 못하는 일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3년여를 끌어오던 국민연금법의 여야합의안을 마련하는데도 중요한 중재역할을 맡았다.
당초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은 급여율을 40%로 하는데 의견접근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으며 보험요율에 대해서는 12%대를 제시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급여율 50%를 주장했었다.
김 의원은 제안서를 통해 보험료율 12%, 급여율 50%를 중재안으로 제시했다.
30일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한 국민연금법개정안은 급여율 50%, 보험요율 12.9%를 채택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기초노령연금법은 여야가 내달 6일까지 합의안을 내놓기로 했다. 김 의원은 쟁점이 되고 있는 ‘노령연금’의 급여율 수준에 대해 15%가 적절하다는 의견을 제시해놓고 있다. /여의도통신 유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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