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국가에서 월급을 주는 8명의 ‘자기 사람’을 부릴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보좌관’ 2명을 포함해 ‘비서’ 4명과 ‘인턴비서’ 2명이 바로 그들이다.
4급 보좌관 2명과 5급, 6급, 7급, 9급비서는 모두 별정직 정식공무원이다. 이들에게 지급되는 한 달 급여는 모두 1,716만원이다.
그러나 인턴비서는 정식공무원이 아니다. 일정기간 동안 의원실에서 요구한 특정역할을 수행하는 수습비서다. 당초 국회사무처는 의원들의 국정감사를 돕기 위해 인턴비서직을 만들고 예산을 지원했다.
각 의원실은 매년 국회사무처에서 지급하는 인턴지원비 2,000만원의 범위 안에서 필요한 인턴비서 2명을 선발해 의정보조활동을 맡긴다.
인턴비서는 한 사람당 100만원의 월급을 받으며 10개월 동안 근무한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 인턴비서에게 정치자금으로 두 달치 월급을 지급하며 ‘정식 비서’처럼 계속해서 의정활동을 돕게 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우리지역 출신 국회의원실에는 어떤 직원들이 근무하면서 의원의 의정활동을 돕고 있을까?
여의도통신이 지난 6일 국회사무처에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확보한 ‘의원실별 급여수령자 명단’자료에 따르면 김효석 의원실에는 3월 20일 현재 이희두, 이영규 보좌관(4급)과 박승준(5급), 최윤호(6급), 김건익(7급), 이유정(9급) 비서 그리고 이은정, 김현재 인턴비서가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현재 여의도에서 근무하고 있는 보좌진은 이희두(정책), 이영규(정무) 보좌관, 최승준(정책), 최윤호(수행), 이유정(일정) 비서 5명이다.
나머지 3명의 보좌진은 지역사무소와 의원실 밖에서 김 의원을 돕고 있다. 김건익 비서는 지역에서 지역사안을 챙기고 있고 이은정 비서는 인터넷과 신문 그리고 방송 등 김 의원에 대해 보도동향을 파악해 의원실에 보고하는 일을 맡고 있다. 김현재 비서는 5.31 지방선거에 대비해 민주당 출마자들의 홍보전략을 짜고 있다.
이 밖에도 김 의원은 후원금을 통해 조성한 정치자금으로 모두 4명의 직원에게 급여를 지급하며 지역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12명의 보좌진 규모는 3개 군을 지역구로 가진 국회의원에게는 평균수준이다. 지역사무소 책임자 1명과 각 군 책임자 1명씩 그리고 사무실 운영을 위한 직원 1명을 합치면 5명이 된다. 그리고 이 가운데 ‘국회 비서’가 포함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의도통신=유광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