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입지선정위원장 이수애 교수(목포대 기획협력처장)는 15일 <여의도통신>과의 전화인터뷰에서 "혁신도시의 정략적 결정 가능성은 전혀 없다"며 "빠르면 18일 도지사가 순위 산정 결과를 발표하고, 추후 보고서를 통해 평가 과정의 투명성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17일 선정위원회에서 최종 평가기준을 검토하고, 투표 방식으로 순위 산정작업까지 끝낼 것"이라며 "결과를 도에 통보하면, 아마 당일이나 늦어도 그 다음날에 도지사가 발표할 것 같다"고 말했다.
'워낙 예민한 사안이라 부담이 클 것 같다'는 말에 이 위원장은 "사실 부담이 크다"면서 "하지만 중앙에서 내려온 평가기준이나 항목에 따라 평가하는 것이고, 다만 나머지 세부 항목만을 정해 그에 대한 적정함을 판단하는 수준이라 사실 위원회가 큰 결정권을 가진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 이 위원장은 '일부에서 정략적 선정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는 말에 "만약 그런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이미 1차에서 탈락한 후보지에서 먼저 말이 나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고 "한 두 명도 아니고, 24명의 위원들이 항목별로 팀을 짜서 객관적인 자료에 근거하여 평가한다. 정략적 결정을 할 수 없는 시스템"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향후 일정에 대해 "세부 항목별 통계 등 평가 과정 전반에 대한 세밀한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고, 작업도 상당 부분 끝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위원장은 공개 시점에 대해서는 "발표 시점에 공개할 경우, 불필요한 시비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면서 "현재 평가 보고서 공개를 둘러싼 압력을 받고 있지만, 공개 시점은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의도통신 = 이정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