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지난 주 전남도 고위 관계자에게 최근 혁신도시 입지선정과정에 부당한 압력이 가해지고 정략적 결정을 내리기 위한 움직임이 있다는 구체적인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는 우려를 표시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평가대상 지역에 대한 객관적 평가 없이 입지대상지역이 정략적으로 선정될 경우,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이 있을 것"이라며 "부당한 움직임이 시도되거나 확인될 경우 분명히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또 김 의원은 "한국전력, 농업기반공사 등의 노동조합을 찾아가 담양·장성 지역 선정의 당위성을 강조했다"며 "이 자리에서 노조관계자들도 담양과 장성 지역이 혁신 도시 입지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무시한 채 입지대상지역을 정략적으로 결정하려는 움직임과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지난 7일부터 한국전력, 농업기반공사, 한전KDN, 농수산물유통공사, 전파연구소등 대규모 기관을 잇따라 방문했다"며 "임원진과 이전 실무관계자들을 만나 담양·장성 지역이 모든 측면에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의원은 "담양·장성 지역의 경우 지리적·환경적 이점과 함께 토지와 지장물 등 보상 비용이 나주 지역에 비해 2.6∼2.9배 가량 저렴한 만큼, 이전비용 중 대부분을 자체 조달해야 하는 이전기관의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 관계자는 "보상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에 상대적 잉여금을 직원들의 복지 혜택에 쓸 수 있는 장점이 있고, 교통·교육·경제활동 등 모든 측면에서 담양·장성이 나주를 압도한다"며 "다만 내년 지방 선거가 정략적 결정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고 조심스럽게 설명했다.
한편, 김 의원은 혁신도시 입지선정위원장인 이수애 교수(목포대 기획협력처장)에게도 전화를 통해 객관적인 평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입지선정위원회는 최종 평가기준을 검토하고, 후보지 순위를 투표로 결정하여 도에 넘길 예정이다. /여의도통신 = 이정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