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산업은 인류에게 고통을 주는 각종 질병을 퇴치하고 식량 환경 등 인류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과학기술이다. 바이오는 건강과 장수라는 우리 모두의 꿈을 실현해 줄 수 있는 꿈의 학문이다.
바이오 산업은 생물 자체 또는 그들이 가지는 고유의 기능을 높이거나 개량하여 자연에는 극히 미량으로 존재하는 물질을 대량으로 생산하거나 유용한 생물을 만들어내는 산업을 일컫는 용어다.
바이오산업의 기본이 되는 기술을 4가지로 살펴보면 첫째로 생물체에서 특정한 유전 정보만을 꺼내어 생육이 빠른 미생물(예를 들어 대장균)의 유전자에 집어넣은 유전자 재조합 기술이 있다. 그밖에 세포 융합 기술, 대량 배양 기술, 바이오리액터 기술 등이 있다. 의약품 화학식품 섬유 등에서 그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의약품 제조 분야에서는 유전자 재조합 기술에 의해 이미 당뇨병에 특효약인 인슐린과 암 치료 등에 이용되는 인터페론의 양산이 실용화되었다. 그밖에 농업분야나 화학 공업 분야에서 바이오테크놀러지 즉 생명공학의 기초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서 가까운 미래에 식량의 증산이나 화학 합성 공정의 에너지 절약화 등이 실현될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테크는 정부가 10대 차세대 성장 동력 산업으로 선정한 특별한 관심분야다. 우리는 자원이 빈약한 대신 우수한 인적 자원이 있다. 첨단산업분야의 신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는 역량은 바로 이 인적자원에서 비롯된다. 정부는 바이오 산업을 2012년까지 세계 7위로 육성,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연간 고용 8000명에서 9만 7000명으로 부가가치 생산은 1조 4000억원에서 16조로 목표를 잡고 있을 만큼 전도가 유망한 산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지난 1일 민선3기 3주년에 접어드는 첫날, 군청 영상회의실에서는 군정 중점시책으로 추진중인 대나무신산업화에 한 획을 긋는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최형식 군수와 실과소장, 읍면장을 비롯해 대나무 신물질 발명가인 권애영 교수, 업체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대나무신물질을 원료로 한 '대나무하이테크 바이오필름 공동개발사업 협약식'이 체결됐다.
'필름계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대나무하이테크 바이오필름은 인체 및 식물 등의 생리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필수원소인 산화철, 마그네슘, 규소, 칼륨 등을 적정량 혼합한데다 천연알미늄 실리게이트와 담양산 대나무숯과 죽초액을 다공질 실리카에 함유시킨 고기능성 농업용 필름으로 알려졌다.
이미 지난해부터 관내 30농가를 대상으로 다양한 작물재배시험을 실시해 농작물의 생장촉진, 병충해 및 냉해 예방, 조기수확, 품질향상은 물론 하우스 내 작업환경 개선에도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입증됐다고 한다.
이날 협약 체결과 함께 군은 생산업체로부터 1억원의 개런티와 전국 매출액의 7%에 해당하는 금액을 로열티로 지급 받게 됐다. 업체측에 의하면 한해 예상 매출액이 약 500억원이라 하니 로열티 수입만도 가히 어마어마한 금액이다. 군은 이 로열티를 다시 농민들을 위한 환원사업에 쓸 계획이라 하니 우리 농민들에게도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대나무하이테크 바이오필름 개발은 대나무신산업화의 결실이자 녹색혁명이라 일컬을 만큼 농업분야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우리 군의 위상제고는 물론 지역경제 발전에도 한 획을 긋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며 피폐해 가는 우리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바라건데 군과 업체, 그리고 우리 지역민들은 한마음으로 '대나무하이테크 바이오필름'에 애정을 갖고 사랑을 듬뿍 주어야 한다. 그리고 군도 계획한 바를 차질 없이 수행해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부여함으로써 명실공히 전국에서 가장 잘사는 농촌을 만드는데 최대한의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