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완연한 봄에다 민물고기 산란기를 맞아 주요 저수지마다 몰려드는 낚시 매니아들이 줄을 잇고 있으나 이들 중 상당수가 각종 쓰레기를 닥치는 데로 주변에 투기, 저수지 오염원 주범으로 떠오르고 있다.
수질도 깨끗하고 민물고기가 많기로 유명한 봉산면 탄금저수지의 경우 최근 평일에는 20여명, 주말이면 낚시꾼 40여명이 몰려들어 저수지를 에워싸고 있다.
그러나 이들 중 상당수가 현지에서 조리후 음씩 찌꺼기나 식품봉지, 술병, 담배꽁초, 음료캔 등의 각종 쓰레기를 닥치는 데로 투기하고 있다.
특히 일부 낚시꾼들은 각종 쓰레기를 땅속에 살짝 묻거나 현지에서 태우고 있으나 당국의 지도단속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실제 연휴인 4·5일 현장 확인 결과 탄금저수지 내 주요 낚시 포인트마다 지렁이와 떡밥, 라면봉지, 음식 찌꺼기 등 각종 잡 쓰레기가 널려 있었다.
또한 저수지 주변마다 낚시꾼들이 아무 곳에서나 용변을 보는 통에 악취까지 진동하고 있다.
이와함께 낚시꾼들이 타고 온 차량이 저수지변 군도와 농로마다 불규칙하게 주·정차 돼 일반차량과 농기구 통행에 큰 지장을 초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가시연꽃 자생지가 낚시꾼들에 의해 훼손될 위험에 처해있다.
저수지 주변에 산다는 농민 김모씨는 “낚시꾼들이 닥치는 데로 투기하는 쓰레기로 깨끗한 저수지 수질은 물론 주변의 지연환경이 갈수록 오염돼 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또한 이들이 타고 온 차량들이 농로변을 메우고 있어 영농을 위한 경운기 운행에 큰애를 먹고 있다”고 불평했다.
이와관련 군은 낚시터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쓰레기 불법투기 집중단속과 함께 수거활동을 펼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