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 14일 죽녹원 추성창의기념관 일원에서 ‘오래된 나의 꿈, 꿈꾸는 화합잔치’를 주제로 제13회 구곡순담 100세 잔치가 개최됐다. 이병노 담양군수가 행사에 참석한 담양지역 어르신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담양군 올해 ‘구곡순담 100세 잔치’ 성황리 개최

초고령화 사회 대비 노인복지예산 지원 확대 필요

 담양군이 전국 지자체 가운데 100세 이상 인구 비율이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통계청이 내 놓은 '100세 이상 인구 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 100세 이상 인구는 2019년 4874명에서 지난해 7634명으로 56.63%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100세 이상 남성은 1298명, 여성은 6336명으로 여성 인구가 남성 인구보다 4.8배 이상 많다.

이는 여성이 남성보다 평균 수명이 더 길다는 통계적 사실을 다시 한번 보여 주고 있다.

인구 10만명당 100세 이상 인구는 전국 시·군·구 중 전남 고흥군이 78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 합천군 71명, 전북 고창군 63명, 전남 담양군 62명, 경북 영양군 59명 순이었다.

이처럼 담양군을 비롯한 전국 지자체의 100세 이상 노인 인구가 7000명을 넘어섰고, 65세 이상 노인인구 1000만명 시대에 돌입한 가운데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초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노인복지 예산과 지원이 더욱 확대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담양군을 비롯한 구례·곡성·순창 등 주요 장수지역이 함께하는 구곡순담 장수벨트행정협의회는 지난 2003년 규약을 마련한 이래 돌아가며 회장군을 수행, 어르신들의 건강과 장수를 공동 과제로 선정해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회장군을 맡은 담양군은 지난 5월 죽녹원 추성창의기념관 일원에서 개최된 주요 행사인 ‘구곡순담 100세 잔치’를 특색있게 각색해 인생의 여정 중 ‘꿈’의 행적에 초점을 두고 삶에 대한 ‘열정’과 꿈에 대한 ‘도전’, 그리고 이를 실현하는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책과 영상으로 담아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은바 있다.

이 밖에도 어르신들의 건강한 삶과 친선을 도모하는 제1회 장수노인 파크골프 및 게이트볼 대회, 담양 고유의 문화예술 유산 현장을 찾는 ‘힐링 노하우 문화 체험행사’, 4개 군이 공동 기획한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공모사업’ 등 내실 있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와관련 군 관계자는 “최근 통계청의 인구현황 자료를 통해 담양군 100세 이상 인구가 62명으로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구곡순담 장수벨트행정협의회의 힘과 지혜를 모아 우리 지역 어르신들이 더욱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2024년 2월말 현재 기준, 담양군 인구수는 45,165명이다.

담양군 세대수는 24,429호이며, 세대당 인구는 1.85명이다.

아울러 남자 인구수는 22,852명이고, 여자 인구수는 22,313명으로 남자가 더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