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에서 세번째)가 지난 5일 담양을 방문, 에코센터 기후변화체험관 시설을 둘러 보고 있다.

지지지 등 수백명 운집, 호남 방문 환영

“인구 늘어나는 담양으로 발전하길” 덕담도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2개월여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생태도시 담양을 찾았다.

새해 첫 방문지로 호남지역을 선택한 이재명 대선 후보는 지난 5일 담양을 방문해 메타세쿼이아길을 걷고 에코센터 호남기후변화체험관을 방문해 신재생에너지관 등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는 이개호 국회의원, 최형식 담양군수, 김정오 담양군의장 등 각급 기관장과 지지자 등 수백명이 참석해 이 후보의 담양 방문을 환영했다. 

특이 이날 이 후보는 담양군민을 비롯한 호남지역 지지자들로부터 꽃다발을 선물받고 기념 촬영을 하는 등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담양이 대나무로 유명할뿐만 아니라 훌륭한 군수님도 계시고 많은 군민들의 노력으로 관광자원도 많이 발굴돼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후보는 또 “농촌이 앞으로 잘 돼야 한다”며 “떠나는 담양이 아니라 돌아오는 담양, 인구가 늘어나는 담양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덕담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4시30분께 호남 두번째 일정을 소화하고 "우리 농촌이 앞으로 잘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장에서 이 후보는 지난 2012년 태풍 '볼라벤'에 피해를 입은 200년된 느티나무 보호수를 살펴보며 “이게 쪼개졌나 봐”라며 안타까워 했다. 또 자전거를 돌려 전기를 발전하는 체험을 하며 “지구 환경도 지키고 운동도 하고 1석 2조”라며 큰 관심을 보였다.

아울러 이날 담양 일정에는 전국 17개 광역시도에서 모인 이재명 후보 직속 시민캠프 '더 바른 미래위원회' 관계자들과 지지자들이 함께했다.

특히 이 후보를 환영하는 지지자들이 몰려 이 후보가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고, 이 후보에게 다가간 지지자가 보좌진들에게 제지를 당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한편 호남 일정을 마치고 귀경한 이 후보는 자신의 블로그에 “담양 에코센터의 호남기후변화체험관을 방문했다”면서 “놀이와 체험을 결합한 프로그램들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쉽게 알리는 것이 인상깊었다”고 적었다.

 이어 “기후위기는 생존 문제인 동시에 새로운 기회”라며 “에너지 대전환으로 갈수록 빨라지는 기후위기를 해결하고, 선도국가로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