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더불어민주당 이개호(기호1번) 3선 도전

민생당 김연관(기호3번)·우리공화당 김천식(기호7번)

국가혁명배당금당 임태헌(기호8번)·무소속 김선우(기호9번)

제21대 국회의원을 뽑는 4.15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지난 2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담양·함평·영광·장성 지역구는 5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지난달 26~27일 양일간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우리 지역구는 첫날 오전 민주당 이개호 후보와 민생당 김연관 후보가 후보 등록한 가운데 당일 오후에는 무소속 김선우 후보와 우리공화당 김천식 후보, 국가혁명배당금당 임태헌 후보 등 3명이 연이어 후보등록을 마쳤다.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는 비슷한 크기의 4개 군이 묶인 전형적인 농촌 선거구로, 인구는 영광군이 5만여 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담양, 장성, 함평 순이다.

먼저 지난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출신으로 전남에선 유일하게 당선된 이개호 의원이 3선에 도전한다.
이 후보는 지역발전공약으로 '담양·함평·영광·장성의 100년 도약 그 기틀을 마련하겠

다'는 캐치프레이즈로 4개 지역별 세부공약을 내놨다.

'대한민국 정원문화의 중심지 담양 건설'을 비롯해 '생태교육, 체험 관광도시 함평 건설', 'e-모빌리티 중심도시 영광 건설',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옐로시티 장성 건설'을 약속했다.

그는 지난 4년 동안 치열한 의정활동을 전개해 실력과 능력을 검증받았다고 자부하고 있다.

민생당에서는 김대중 총재 보좌역과 전남도의원을 지낸 김연관 후보가 도전장을 냈밀었다.
김연관 후보는 기업 유치를 통한 고용 창출, 원전사고 대비 안전 시설 설치, 농촌 군내버스 65세 이상 무료화가 주 공약이다.

그는 민주당 인권위원회 부위원장, 별정우체국연합회 이사장, 평화민주당 인권국장

등을 역임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평당 후보로 영광군수에 출마한 경력도 있다.

우리공화당 김천식 후보는 함평이 연고지로 전남도의원과 영광군수 선거에 출마한 경력이 있다.
45세까지 시험접수자에 한해 공무원 발령, 농민수당 가족당 월 30만원 지급, 노인 수당 월 50만원 지급 등이 주 공약이다.

영광 출신인 국가혁명배당금당 임태헌 후보는 삼성반도체와 SK반도체에서 근무했다. 18세 이상 시민에게 매월 150만원의 배당금과 코로나19 긴급자금 1억원 지급이 주 공약이다.

무소속 김선우 후보는 영광 출신으로 고려대학교를 졸업했으며 문화복지신문 대표를 지냈고 현재 공무원노조 총연맹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그는 주요 공약으로 지역의 숙원사업과 민원을 해결할 수 있도록 '담양·함평·영광·장성 정책실천협의회'를 만들어, 4개군 6읍 37면 대표, 군의원, 도의원, 관계공무원 및 시민사회단체 모두가 참여하여 토론하고 정책을 수립해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처럼 4개 군이 묶인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는 후보의 능력과 자질을 따지는 인물론과는 별도로 정당을 따지는 표심과 후보의 출신지를 따지는 표심이 어떻게 움직이는지가 판세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실제로 지역 정가에서는 민주당 이개호 후보의 독주가 점쳐지지만 지역적 특색이 뚜렷한 4개 군지역이 결합된 선거구 특성상 지역민심이 어떻게 작용할까 여부는 남은 선거기간 주요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