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기준 강화, 심의위원 선정 모호” 여론도

담양 대나무공예 명인 4명이 신규 지정됐다.

담양군은 지난달 13일 한국대나무박물관 소회의실에서 대나무공예 명인 및 계승자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경력과 기술력 등의 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준명인 4명을 명인으로 선정했다.

대나무공예 명인 및 계승자 육성조례에 의거 신규 선정된 4명은 40년 이상 대나무공예업에 종사한 사람으로 담양에 5년 이상 거주하면서 각종 전국공예대전 등에서 입상 이상의 수상경력과 우수한 대나무공예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죽장(가구) 분야 정창규(담양읍 객사리) 씨를 비롯한 찻상 분야 장금식(담양읍 추성로)씨, 광주리 분야 조정모(담양읍 담주리)씨, 베개 분야 홍정민(담양읍 향교리)씨 등이다.

이로써 담양군에는 이번에 대나무명인에 새로 지정된 4명을 비롯한 기 지정된 김성수 명인(변비장), 노순걸 명인(방립장), 서석근 명인(죽람장), 김성남 명인(악기장), 황인진 명인(죽검장), 정용택 명인(차도구), 양정자 명인(대나무숯공예), 김연수 명인(대나무 브로치), 박현덕 명인(합죽선) 등 9명을 포함 총 13명으로 늘었다.

아울러 명인지정자에게는 매달 60만원, 준명인에게는 40만원의 전승보전금이 각각 지원된다.

이들은 자신의 공예기법을 다양한 방법으로 전승자에게 전수해야 하며 매 분기별로 연구성과물을 1점씩 제출해야 한다.

이들은 또 담양군이 주관하는 대나무공예 관련 행사에 참여하며 담양군을 대표하는 대나무공예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

한편 이번 대나무공예 명인 지정 심의회에서는 심의 대상자 중 준명인 지정 기간 등 자격 기준을 놓고 일부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차제에 자격기준 및 심의위원 위촉 등에 대한 조례 보완을 통한 보다 엄격한 심사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는 여론이다.

특히 명인 지정 심의위원 중 군의원이 1명도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심의위원 위촉 대상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