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시 방역 및 24시간 비상근무 체제 돌입
가금류 전담공무원 일일 예찰 실시

전국이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방지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담양군이 AI 청정지역 사수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7일 전남 해남(산란계)과 충북 음성(오리)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가 전국으로 확산, 위기경보가 최고 수준인 ‘심각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AI 관내 유입 차단을 위한 방역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현재까지 AI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전국 8개 시·도 37개 시·군에서 307건이 발생, 구체적으로는 산란계 2,255만수, 오리 238만수, 기타 561만수 등 총 678농가에 3,054만수가 살처분됐다.

이에따라 군은 구랍 27일부터 방역상황실을 군수를 본부장으로 하는 방역대책본부 종합상황반으로 확대 운영하는 한편 친환경농산유통과 직원 23명을 풀 가동해 24시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이에앞서 군은 국내 AI 발생 시점인 지난해 11월 21일부터 담양가축시장과 담양IC 등 2개소에 거점소독장소를 운영 중으로 감독관을 포함한 공무원 6명, 근로자 4명 등 10명을 파견해 1일 3교대 24시간 비상근무를 실시 중이다.

이밖에도 관내 축산농가, 전통시장, 철새도래지 등 방역관리대상 53개소를 대상으로 가금류 전담공무원 일일 예찰을 실시하는 한편 각 읍면 소규모 가금류 사육자 및 가든형 식당 등 39개소에 전담공무원을 배치하는 등 AI 차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소독약 2톤, 생석회 16톤, 살서제 216kg 등 긴급 소독약품을 구입, 지원하고 12개 읍면에 있는 공동방제단을 최대한 활용해 지속적으로 소독을 실시하는 등 자율 방역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야생조류로 인한 감염 예방을 위해 영산강변과 대전면 하천습지에서 철새 이동경로를 중심으로 주 2회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 군은 소규모 가금사육농가 방목금지 이행실태를 수시 점검하는 한편 위반 시 고발조치 하는 등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이와관련 군 가축방역 김종구 담당은 “방역당국과 가금류 사육농가들 모두가 합심, AI차단에 적극적으로 노력해 담양군을 AI 청정지역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관내에는 닭 715만3천수, 오리 40만수 등 총 423농가에 755만3천수의 가금류를 사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