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 아동과 일반 아동이 동화구연대회를 통해 어울림의 장을 마련키 위해 개최된 제3회 다국어 표현력대회가 담양지역 초등학생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성황을 이뤘다.

행복교육시민모임 담양지회(지회장 신청관) 주최로 최근 담양교육지원청 대강당에서 개최된 이번 다국어 표현력대회에는 관내 다문화가족 아동을 비롯한 초등학생 30여명이 참가해 열전을 펼쳤다.

이번 동화구연 참가자들은 한국의 전래 동화인 ‘선녀와 나무꾼’을 비롯 세계 각국의 유명 동화를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필리핀어, 베트남어, 스페인어 등으로 유창하게 뽐냈다.

대회를 주관한 신청관 지회장은 “올해로 3회째를 맞은 다국어 표현력 대회가 다문화가족 학생과 일반 학생의 어울림 장을 마련하고 방과후 프로그램에서 배운 외국어 실력을 동화를 통해 표현하는 절호의 기회가 됐다”며 “학생들이 다중의 언어 구상능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경연대회에서 한재초(4) 신예준(중국어) 군이 대상을 차지한 가운데 ▲금상 만덕초(2) 채호영(태국어) ▲은상 담양동초(5) 김성은(영어), 담양동초(2) 국민호(베트남어) ▲동상 담양동초(2) 김학별(영어), 담주초(5) 성한나(스페인어), 담양남초(1) 김하원(한국어) ▲담양동초(6) 김하늘(타갈로그어), 담양동초(4) 김소연(영어), 담양남초(2) 이가은(중국어), 담양남초(3) 김하령(영어), 담양남초(2) 김사랑(중국어) ▲특별상 담양남초(1) 김서현(중국어), 금성초(6) 이채린(영어) 등 14명의 학생이 입상의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