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결특위 배정위해 농해수위 상임위원장직 고사
“개인적인 영광보다 전남지역 예산 확보가 우선”
1호 법안 ‘농수산물 최저가격 보장’ 제도화 계획
‘원전 30㎞ 반경 내 협력업체 입주’ 법안도 추진

이개호 의원이 지난 13일 20대 국회 개원과 함께 농어민을 대변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국회 개원식에 참석한 이 의원은 “거센 바람에도 ‘일’ 하나만 보고 저를 지켜주신 지역민들의 성원과 바람을 가슴에 새기고 ‘열심히 일만 하는 좋은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국회 상임위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로 배정 받았다.

당초 산자위와 국토위 등 인기 상임위를 고민했지만 당내 농어촌을 대변할 국회의원이 극소수인데다 농도전남의 유일한 더민주 의원으로서 농어민 대변자를 자임하며 농해수위 배정을 최종 확정했다.

이 의원은 더민주 내에서 농해수위 상임위원장 희망자가 없어 유력한 상임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으나 예산결산특위 예산소위 배정을 기약하며 위원장직을 고사했다. 상임위원장직을 맡으면서 예결특위까지 배정받은 전례가 없기 때문이다.

이에대해 이 의원은 “상임위원장이라는 개인적 영광 보다 지역구를 비롯한 전남 예산 확보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20대 국회 첫 법안으로 2개 법안을 준비중이다.

먼저 농어업인 소득안정을 위해 농수산물 최저가격 보장을 제도화할 계획이다. 농사가 안되도 걱정, 잘되도 가격폭락으로 한숨짓는 농어민들의 어려움 해결을 위한 최선의 대책 중 하나다. 19대 때 발의했다가 통과되지 못한 농어업 재해보험 확대도 재추진 방침이다.

또한 이 의원은 영광 소재 한빛원전과 관련, 원자력안전법 개정도 20대국회 최우선 법안으로 꼽았다.
영광에 원전이 있음에도 협력업체 대부분이 수도권과 영남지역에 집중돼 있어 유사시 신속한 대처가 어렵고 지역경제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법안이다.

이 의원은 “원자력안전법 개정을 통해 원전 반경 30㎞ 이내에 협력업체들이 입주할 수 있도록 하겠다” 며 “유사시 출동 소요시간을 최소화하고, 영광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함께 이 의원은 현재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으로서도 제 역할을 다할 방침이다.

이 의원은 “지역 민심을 굴절없이 중앙당에 전하고 광주·전남을 이익을 대변하는데 온 힘을 다하겠다”며 “호된 매를 맞은 더민주가 호남 민심을 회복하고 수권정당으로서 정권교체를 이뤄내는데 주춧돌이 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