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기원, 수출농업 활성화 업무협의회 개최
베트남 적응성 시험 성공시 로열티 계약 예정

담양 ‘죽향’ 딸기가 동남아에 본격 진출한다.

전남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2일 자유무역협정(FTA) 대응 수출농업 활성화를 위해 담양 '죽향' 딸기 품종의 국외(베트남) 시험재배 업무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업무협의회에서 담양군농업기술센터 이철규 박사가 죽향 딸기의 품종 특성 및 재배시 유의사항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또 딸기묘 수입업체인 박남홍 대표는 베트남 원예산업과 농장 현황, 홍아정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연구원은 국내 육성 딸기 해외적응성 시험재배 절차 및 사례 등을 소개했다.

참석자들은 '죽향' 딸기 연구동향과 농가 재배현장 확인을 위해 전남도농업기술원 딸기 원원묘 육묘장과 담양 죽향 딸기 재배농장을 방문했다.

죽향 딸기 국외 시험재배 지역인 베트남 람동성 달랏은 베트남 남부의 관광도시로 해발 1450m, 연평균 온도 20℃, 강우량 1800㎜로 딸기·채소·화훼 등 고랭지 농업의 최적지이며 연중 수확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내에서 수입딸기는 자국에서 생산한 딸기보다 2~10배 이상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전남농기원은 동남아(베트남) 지역에서 시험재배 및 적응성 시험에 성공하게 되면 로열티 계약을 하고 현지반응에 따라 확대 재배할 계획이다.

한편 전남농기원은 동남아 지역이 한류 열풍으로 한국 농산물이 고급 이미지로 인식돼 있는 점에 착안, 부유층을 대상으로 농산물이 판매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