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답·임야·하천·공장 등 우려지역 6개소 대상
부적합 토양 정밀조사 등 조치명령 조치
 
담양군이 토양오염이 우려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토양오염 실태조사를 추진해 주목된다.
군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관내 토양오염이 우려되는 지역 6개소를 대상으로 토양오염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대상은 ▲1지역:전답·과수원·대지·학교용지 중 우려지역 ▲2지역:임야·창고·하천·잡종지 중 우려지역 ▲3지역:공장·주유소·도로·국방·군사시설 중 우려지역 등 총 3개 지역으로 구분, 이중 각 지역당 2개소로 총 6개소이다.

이번 조사는 오염된 토양을 회복시키려면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들어감에 따라 토양오염 우려가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함으로써 ‘청정 담양’ 위상에 걸맞는 청정 토양을 유지하고 토지이용 효율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이에따라 군은 조사지역 특성에 따라 표토, 중토 및 심토를 채취해 pH와 토양오염 우려기준 항목인 중금속, 유류 등에 대해 토양관련전문기관에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조사항목은 토양오염 가능성이 높은 토양오염물질(유류)의 경우 벤젠, 톨루엔, 에틸렌, 크실렌, TPH(석유계총탄화수소)이며 토양오염물질(중금속)의 경우엔 카드뮴, 구리, 비소, 수은, 납, 6가크롬, 아연, 니켈 등이다.

분석 결과 기준 초과지역은 오염원인자가 있는 경우 토양관련 전문기관으로부터 토양 정밀조사를 받도록 명령 조치하고 오염원인자가 존재하지 않거나 오염원인자에 의한 토양 정밀조사가 곤란할 경우 토양관련전문기관과 합동으로 정밀조사를 실시하게 된다.

이와관련 군 녹색환경과 관계자는 “한 번 오염된 토양을 복원하려면 많은 비용뿐만 아니라 시간도 소요된다”며 “정기적인 현지 점검으로 토양오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정밀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토양오염우려기준 초과지역의 위치, 토양오염상태, 오염원 현황, 오염토양 복원사업 추진사항 등을 포함한 관리대장을 작성하고 주기적인 현지점검과 개선방안 등을 마련하는 등 토양오염실태 관리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