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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시각 / 친절공무원장광호 편집국장
장광호 편집국장  |  wdy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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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5.20  17: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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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군이 군민들에게 직접 추천받아 매월 이달의 친절공무원을 선정하는 ‘친절공무원제’를 시행중이다.
친절공무원으로 선정된 직원은 근무성적 가점 부여 등 나름의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이는 친절공무원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전체 공무원이 ‘친절마인드’를 함양해 대민 친절서비스의 질을 높이는데 그 취지를 두고 있다.

이와관련 담양군은 “군민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말 한마디 등 작지만 세심한 배려를 통해 군민 만족을 넘어 감동을 전달하는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친절공무원을 선정해 시상함으로써 공직사회 사기 진작과 대민 친절서비스를 향상시킨다는데 무슨 이견이 있겠는가. 하지만 역설적으로 그동안 얼마나 공무원들의 친절도가 낮았으면 ‘친절공무원제’를 시행하게 되었을까 하는 자책도 있다.

사실, 최근 몇 년 사이 주위 사람들로부터 공무원 불친절에 대한 적지 않은 하소연과 제보가 이어지고 있음을 볼 때 공무원들의 대민 친절서비스가 요즈음 ‘화두’가 되었을 만 하다. 나 역시도 개인사로 읍면사무소에 가끔 들르게 되면 예전 같지 않게 생소한 얼굴의 창구직원들로 부터 무뚝뚝한 표정, 사무적 말투로 대민 상대를 하는 현장 분위기를 느끼곤 한다. 

이런 사례가 많고 시간이 갈수록 더욱 늘다보니 크고 작은 하소연, 불평, 불만이 민원으로 이어지곤 해 아마도 담양군이 공무원 친절도를 높여보고자 ‘친절공무원제’ 를 다시 시행하는 듯도 싶다.
그러나 ‘이달의 친절공무원’ 선발이 과연 얼마나 성과를 거둘지는 사뭇 의문이다. 소위 ‘친절’ 이라는 것은 타고난 본성이거나 배려심에서 우러나고, 또는 배움에 따른 인식에서 형성되는 것인데 상을 준다고 해서 과연 공무원들이 모두 지금보다 더 친절해질까, 더 친절하려고 노력을 할까 싶기 때문이다.

인(仁)을 강조한 중국의 공자는 제자 중궁이 인(仁)에 대해 묻자, “문을 나섰을 때는 큰손님을 뵙듯, 남에게 일을 시킬 때는 큰제사를 받들 듯 하라” 면서 “인(仁)은 남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니, 모든 사람을 공경의 마음으로 대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설파했다.

굳이 공자의 인(仁)을 실천하진 못하더라도 공무원은 기본적으로 친절해야 할 이유가 있다.
공무원이 복무함에 있어서 특별히 부담하는 의무를 규정하고 있는 바, ‘공무원의 의무’ 가 있기 때문이다. 공무원에게는 5대 신조와 6대의무가 있다. 공무원의 6대 의무는 성실의 의무, 청렴의 의무, 친절 공정의 의무, 비밀유지의 의무, 복종의 의무, 품위유지의 의무 6가지를 지키도록 하고 있다. 여기에 취임시 선서의무, 직장이탈금지 의무, 영리업무 및 겸직금지의 의무, 정당 기타 정치단체 관여 및 정치운동금지의 의무 등 4개 의무를 더해 10대 의무를 규정하고도 있다.

이중 네 번째로, ‘친절 공정의 의무’에서 공무원은 국민과 주민 전체의 봉사자로서 친절·공정하게 집무하여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만큼 대민 친절서비스는 공무원의 중요한 덕목이다. 따라서 당연히 지켜야 할 의무인 ‘친절’을 두고 매월 ‘친절공무원’을 선정해 시상하는 건 아이러니 일 수 있다. 외려 기본의무인 ‘친절의무’에 소홀한 ‘불친절 공무원’을 색출해 페널티를 주는 게 마땅한 일이다. 불친절 공무원은 그에 상응한 불이익을 줌으로써 ‘공무원 친절도’를 높이는 역발상의 ‘불친절 공무원 페널티제’는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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