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취약지역 주민 복지향상 기여

드디어 담양에서도 농촌지역 ‘콜택시’로 불리는 행복택시가 운행된다.

군에 따르면 대중교통 취약지역에 있는 주민들의 이동권 확보로 교통복지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농촌버스 요금만 내고 읍·면 소재지까지 이용할 수 있는 ‘행복택시’를 운영한다.

이에따라 군은 지방제정법 제9조 및 여객자동차운수법 제3조에 근거, ‘담양군 행복택시 운행 및 이용주민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오는 3월 9일까지 입법예고하고 최근 주민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행복택시는 농촌버스 미운행 마을에서 인근 읍?면 소재지까지 대중교통 이용이 극히 불편한 관내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운행된다.

마을 주민들이 사전에 요청한 날짜와 시간에 따라 전담택시를 이용, 읍·면 소재지까지 이동할 수 있다.
운행일지를 첨부한 신청서를 제출해 매달 군으로부터 요금 차액을 정산받는 방식이다.

아울러 이용권은 정당하게 교부받는 이용자가 사용하며 양도·양수가 금지되고 부정사용이 확인될 경우 행복택시 이용제한 조치가 가능하다.

군은 이번 행복택시 운행 도입에 앞서 지난해 대덕, 남면, 고서, 창평, 월산, 수북, 대전, 용면 등 9개면 40개 오지마을에 대해 콜택시 수요여부 사전조사를 실시한바 있다.

군은 조례가 공포되고 올해 상반기 중 행복택시 운행이 개시되면 운영예산으로 1억2,600만원(도비 30%, 군비 70%)을 투입할 계획이며, 거리에 따라 이용주민이 1대당 100원에서 1,000원의 버스기본요금 정도를 부담하고 나머지 요금은 군에서 지원한다.

이와관련 군 지역경제과 관계자는 “행복택시 운행으로 교통사각지대에 놓인 지역민들의 불편을 크게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산간벽지 주민들의 문화활동 참여가 늘어나고 지인과의 교류도 증가하는 등 주민 복지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가 분석한 지난해 행복택시 이용 현황을 살펴보면 병원 방문이 38.8%로 가장 많았고 시장 33.7%, 친인척 4.2%, 기타 23.3%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용자의 81.2%가 만족감을 표시했고 57.1%가 월 4회 이상 이용했으며 특히 행복택시 도입 후 산간벽지 주민 56.9%는 외출기회가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