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봉 활성화 생태계 조성에 3년간 28억여원 투자
벌꿀 가공시설 조성 등 농가 소득증대 도모

담양·곡성·구례 3개 군이 공동 신청한 벌산업 활성화 사업이 '2016년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지역 양봉산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군에 따르면 '벌산업 활성화 사업'이 2016년 지역행복생활권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국비와 지방비 28억7천만원을 투입, 사업을 펼친다.

이번 협력은 지역 대표 작목인 딸기, 멜론, 오이 등의 생산 증대와 벌꿀 수확 확대를 위한 것이다.
아울러 이번 공모사업은 공동 생활권인 담양·곡성·구례군, 전남생물산업진흥원 생물방제연구센터가 참여해 3년간 추진된다.

이에따라 담양군을 비롯한 3개 군은 지자체별로 시행해온 사육농가 지원, 수정벌 생산, 밀원수림 조성 등을 생활권 공동으로 추진한다.

특히 3개 군은 수정벌을 양산해 농가에 보급하는 한편 벌의 번식에 필요한 밀원수림을 조성하고 벌꿀 공동 가공시설 조성, 벌꿀 제품 디자인 및 브랜드 개발 등의 사업을 함께하기로 했다.
또한 꿀, 프로폴리스, 밀랍 등 꿀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연구를 진행, 화장품과 사료첨가제도 등도 개발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양봉 전문가 등 12명으로 구성된 벌산업협의회를 발족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담양군은 관내 양봉농가가 생산한 양질의 수정벌을 지원함으로써 과수·원예 재배농가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지역 양봉농가의 안정적 판로확보로 농가소득 증대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지난해 대나무숲을 활용한 한봉 활성도 적응 시험을 통해 한봉의 사육장소에 관한 방법을 제시하는 등 양봉업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다양하게 연구해 왔다.

이와관련 군 관계자는 “공동생활권인 곡성군, 구례군과 함께 지역특화사업 발굴을 위해 힘쓴 결과 '벌 산업 활성화 사업'이 이번 공모에 선정됐다"며 “앞으로 사육농가 의견수렴을 거쳐 오는 3월까지 세부실행 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을 정식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2년 전국 최초로 양봉분야에서 국제품질경영(ISO9001), 환경경영(ISO14001) 동시 인증을 획득한 담양군이 양봉농가의 생산 사육기반 안정화를 위해 양봉산업육성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 중인 가운데 관내에는 총 109농가가 벌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