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75억 조성, 금년 5억 모금계획 무난할 듯
22년간 지역인재 2,442명에 23억여원 지급혜택
장학금 수혜자도 후배사랑 지역사회 ‘환원기탁’ 필요
지역인재 육성을 목적으로 담양을 연고로 둔 지역출신 초,중,고, 대학생들에게 지급하는 담양장학금이 이들의 학업과 사회진출에 적지않은 도움을 주고 있는 가운데 담양군이 올해 담양장학금 80억원 조성을 목표로 다각적인 모금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담양군과 (재)담양장학회는 올해 담양장학금을 5억원이상 모금, 금년까지 조성목표액 80억원을 달성키로 하고 군민, 관내 기업체, 유관기관 및 사회단체, 출향인 등을 대상으로 장학금 기탁자에 대한 언론보도, 기탁패 수여, 담양소식지 및 홈페이지 게재 등 다양한 홍보를 통해 참여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금년부터는 장학금 기탁자에게 일일이 감사 서한문을 발송해 5만 군민을 대신하는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추가적이고 지속적인 기탁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장학금 수혜자들 중 안정적으로 사회에 진출한 수혜자들에게는 지역사회 환원차원에서 담양장학금 모금에 동참해 달라는 서한문도 발송할 계획이다.

이같은 모금계획도 계획이지만, 민선 5∼6기 들어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담양장학금 기탁자들의 성금 행렬이 끊임없이 이어지면서 기탁금도 크게 늘고 있어 금년 모금액 5억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와관련 지역민들은 “군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담양장학금은 타 시군에서는 보기 드문 우리 고장만의 자랑거리가 된 지 오래다” 면서도 “하지만 장학금 수혜자들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이들의 담양 발전을 위한 다각적인 지역사회 환원 노력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밝히고

“담양장학금 혜택으로 학업을 마치고 사회에 진출한 수혜자들이 지역 후배들을 위한 노력이나 고향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장학금 수혜자 관리에 나서 이들도 지역에서 받은 만큼 지역에 봉사하고 환원하는 성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에 군관계자는 “담양장학금 최초 수혜자의 연령이 올해로 42세에 달해 지금쯤 많은 수혜자들이 사회적으로 안정적인 생활을 할 것으로 판단되며, 이들에게도 지역 후배사랑 차원에서 장학금 기탁에 동참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다”고 밝혔다. 
더불어 담양장학금 수혜자들의 ‘내 고향 알기’ ‘내 고향 방문’ 행사 등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발전에 함께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22년전 담양군과 군민들의 모금운동으로 시작한 담양장학금은 지난 1월말 기준 74억 9,736만원이 조성됐으며, 1994년에 첫 장학생을 선발해 35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한 이래 2015년도 수혜자까지 22년동안 2,442명에게 총 23억 8,1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년에는 상,하반기 2차례에 걸쳐 초,중,고,대학생 139명에게 총 1억6,177만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한편 담양장학금은 지역인재 육성사업 일환으로 지난 1993년 (재)담양장학회를 설립하고 출연금과 군민들의 모금으로 장학금을 조성, 지역출신 초,중,고,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국가와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인재 발굴 및 양성을 목적으로 장학금을 지급해오고 있다.
현재까지 조성된 74억 9,736만원 중 담양장학금 64억4,523만원, 등불장학금 4억4,591만원, 두봉장학금 1억586만원, 최두호 장학금 4억35만원, 허영호 장학금 1억원 등이다. / 장광호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