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교육지원청(교육장 공영휴)은 지난 20일 올해 대학입시에서 고려대 신소재공학과에 합격했으나 가정형편이 어려워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창평고 문광식 군에게 소정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특히 이번 장학금 전달은 문 군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공영휴 교육장을 비롯 교육청 직원들의 자발적인 모금으로 마련됐다.

문 군은 지난 2014년 세월호 사건이 일어난 이후 10여일 동안 팽목항 등지에서 실종자 가족들을 돌보다가 쓰러져 6개월만에 숨진 故 문명수 목사의 아들이다.

이날 공영휴 교육장은 문군에게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밝은 모습으로 더 성장하고, 꿈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큰 사람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