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대나무숲 1만ha 확대 및 세계농업유산 등재 대비

상반기중 국·공유림, 주요도로변, 사유림 등 50ha 식재

담양군이 대나무의 고장 브랜드를 구축하고 건강한 산림자원 조성을 위해 국비보조사업으로 지난해에 이어 대나무 특화숲 조림사업을 추진한다.

군에 따르면 21세기 고부가가치 산업과 기후변화 대비 탄소흡수원 확충 수종으로 부상한 대나무 면적 확대를 통한 대나무고을 브랜드 가치 향상 및 생태관광 인프라 구축, 산주 소득증대를 위해  ‘2016년 대나무 특화숲 조림사업’을 시행한다

이에따라 군은 이달말까지 대나무 특화숲조림 대상지 조사를 거쳐 올해 상반기까지 맹종죽, 분죽 등을 식재할 계획이다,

특히 국·공유림 임야를 중심으로 주요 도로변과 자투리 땅을 활용한 경관숲 조성을 비롯 임도변 절성토지 및 소공원 공한지와 기타 산주가 원하는 개인임야 등 약 50ha 면적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군은 생태적으로 건강하고 안정된 산림자원을 조성하기 위해 대나무를 식재할 장소에 일부 잡관목과 작은 나무만 벌채하고 15~20주씩 군식으로 일정간격을 두고 식재해 증식을 유도키로 했다.

군은 지난해 대나무 특화조림사업의 일환으로 사업비 5억2,600만원(국비 70%)을 투입, 세계대나무박람회장 주변을 비롯 죽림욕장, 사유림 등 23ha 면적에 맹종죽, 분죽, 흰줄무늬사사 등 다양한 죽종을 식재한바 있다.

또한 담양읍 남산 일원 20ha 면적에 분죽·맹종죽 등을 식재한데 이어 추성로 한국대나무박물관~양각교 구간 중앙분리대와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중앙분리대 등 3개소에 포대죽과 줄무늬 사사 등을 식재, 지역주민은 물론 담양을 찾는 관광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은바 있다.

군은 또 지난해 대나무 공익조림 사업의 일환으로 담양읍 삼만리 일원 임야 22ha에 맹종죽을 식재하는 등 앞으로도 대나무 면적 확대를 위한 대나무 조림사업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대나무 특화조림사업은 군이 지난 2014년 전남도로부터 숲의 다양한 기능과 지별별 특성을 살린 특화모델 숲으로 선정돼 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를 확보하는 등 대나무 조림면적 1만ha 달성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담양읍 삼다리에 위치한 대나무밭 33.5ha와 만성리 2.7ha를 중심으로 지역 전체에 산재해 있는 2,500여haa 면적의 대나무밭을 토대로 세계농업유산 등재를 추진 중이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