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정면 성도리 현장에서 사업설명회가 열렸다.

담양군을 비롯 도내 북부권 지역의 축산위생 업무지원을 위한 전남축산위생사업소 북부지소가 무정면 성도리에 건립된다.

담양군과 전남도에 따르면 담양·곡성·화순·장성 등 4개 군지역 축산농가 방역 행정서비스 제고와 관내 축산환경 개선 등 축산인들의 불편해소를 위해 무정면 성도리에 축산위생사업소 북부지소를 내년말까지 건립한다.

지난달 건축허가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1월 중 착공에 들어갈 축산위생사업소 북부지소는 총 사업비 34억원(도비)을 투입해 본관동 지상 2층, 부속동 지상 1층 한옥형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2017년 1월 개청 예정이다.

그동안 담양군을 비롯한 도내 북부권 지역 축산위생업무는 강진본소와 동부(순천), 서부(영광)지소에서 나눠 담당해 왔다.

이에 박균조 전남도 농림축산식품국장은 최근 道축산위생사업소 북부지소 신축 예정부지인 무정면 성도리를 방문, 그간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북부지소가 조기 개청되어 도내 북부지역의 AI?구제역 등 가축방역 및 축산물 검사 등에 부족함이 없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방문은 2016년 북부지소 신축공사를 앞두고 사전에 담양지역 축산기관?단체와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치계획을 설명하고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균조 농림축산식품국장은 현장설명회에서  “담양군 등 전남 북부지역은 타 도와의 경계에 위치해 있어 구제역 청정지역인 전남에 가축전염병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신속한 초동방역이 중요한 지역”이라며 “오랜 숙원 사업인 축산위생사업소 북부지소를 담양에 건립함으로써 지역 축산농가 행정서비스 향상은 물론 가축 방역과 축산물 위생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담양군 등 전남 북부지역은 소 2,700농가에 7만1천두, 돼지 100농가에 12만8천두, 닭 2,000호에 457만3천수 규모로 도내 축산규모의 14%를 차지하고 있다.

축산물 작업장인 도축장은 5개소로 도내 도축장의 24%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 가축방역 및 축산물 검사업무 등 축산농가의 이용에 불편함이 많아 북부지소 건립의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