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품종 보호 출원 및 농가소득 증대 기대

담양군농업기술센터(소장 장풍환)가 세포 노화를 막는 항산화물질로 알려진 '안토시아닌'을 다량 함유한 고품질 블루베리 신품종 육성에 나서 주목된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블루베리는 100% 외국 품종으로 우리지역 특성에 맞는 신품종 육성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는 2018년까지 고당도, 대과종 및 조기수확 품종 육성을 목표로 본격적인 블루베리 육종 사업에 착수했다.

최근 기능성 과일로 급부상하고 있는 블루베리는 안토시아닌 성분에 의해 시력강화, 면역시스템증진, 뇌혈관계통의 질환에 탁월한 효능이 입증되어 세계적으로 소비가 확대되고 있는 과수이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 재배되고 있는 품종은 대부분 국내 적응성이 확인되지 않은 채 주로 미국에서 도입된 품종들이 재식되고 있는 상황이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 1990년부터 블루베리 육종을 시작, 2000년도 초반에 ‘오쓰부부쉬’, ‘아마쓰부부쉬’ 등의 품종을 개발한 예가 있으나 우리나라는 도입된지 15년이 경과되고 재배면적은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까지 품종육성에 대한 노력을 기울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에 농업기술센터는 국내 주요 도입품종 50종의 블루베리 유전자원을 수집, 지난해 1,000주에 이르는 교배종자 실생묘 육묘에 이어 사업 2차년도인 올해들어 저온처리 및 파종하는 등 본격적인 육종 사업에 착수했다.

아울러 육종 목표는 환경조건 등 우리지역 특성에 맞는 계통선발 및 생과용 대과, 고당도, 조기수확 품종 육성에 중점을 두고 2016년 우수계통 선발에 이어 오는 2018년까지 블루베리 신품종 보호 출원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따라서 이러한 연구 노력이 결실을 맺을 경우 국내 고유의 블루베리 신품종 육성 기술이 확립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WTO 등에 대응할 수 있는 우수 품종 개발로 담양 블루베리 산업기반 조성과 함께 농가 소득증대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와관련 농업기술센터 김경란 담당은 “블루베리는 고부가가치 작물로 자리잡아 농촌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지만 최근들어 전국적으로 재배면적이 확산되며 판로확보 등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면서 “특히 재배기술에 따라 상품 품질에 큰 차이가 나는 등 어려움도 있는 만큼 농가 현장기술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관내 블루베리 재배면적은 284농가에 104ha로 연간 생산량은 약 530톤에 이르는 등 전남에서는 단연 선두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도 약 3위 수준이다.

최근들어 전국적으로 재배지역이 확산되며 새로운 기능성 소과류로 각광받고 있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