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방문·시장보기 등 주민복지향상 기여

내년부터 담양에서도 100원 택시가 운행된다.

군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지역 산간벽지 마을 주민들의 발이 됐던 '100원 택시'가 운행구간을 19개 시·군으로 확대, 내년부터 담양에서도 100원 택시를 운행한다.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운행을 시작한 '100원 택시'는 9월말 현재 14개 시·군, 362개 마을에서 주민 1만1076명이 이용하고 있다.

이에 전남도는 2016년에 담양을 비롯 여수, 구례, 장성, 신안 등 5개 시·군까지 100원 택시 운행을 확대할 방침이다.

100원 택시는 교통 접근성이 취약한 지역 주민들의 이동권 확보를 위한 것으로 민선6기 이낙연 전남지사의 대표 공약사업이다.

농어촌지역 '콜택시'로 불리는 이 100원 택시는 벽지노선을 대상으로 오지마을에서 가장 가까운 버스승강장까지 예약제로 운행하는 신개념의 준대중교통 시스템이며 버스이용이 어려운 농어촌 오지마을 주민들의 교통편의 제공을 위해 시행 중이다.

담양군은 100원 택시 도입을 위해 지난해 7월 대덕, 남면, 고서, 창평, 월산, 수북, 대전, 용면 등 9개면 40개 오지마을에 대해 콜택시 수요여부 사전조사를 실시한바 있다.

주민들이 읍·면 소재지까지 100원 택시를 이용한 뒤 최소 비용만 지불하면 나머지 요금은 지자체와 전남도가 부담한다.

한편 전남도가 분석한 올해 100원 택시 이용 현황을 살펴보면 병원 방문이 38.8%로 가장 많았고 시장 33.7%, 친인척 4.2%, 기타 23.3%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용자의 81.2%가 만족감을 표시했고 57.1%가 월 4회 이상 이용했으며 특히 100원 택시 도입 후 산간벽지 주민 56.9%는 외출기회가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관련 군 지역경제과 관계자는 “내년부터 담양에서도 100원 택시가 운행된다”면서 “100원 택시가 운행을 시작하면 산간벽지 주민들의 문화활동 참여가 늘어나고 지인과의 교류도 증가하는 등 주민 복지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