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절감 및 아름다운 경관 조성 ‘일석이조’

“도로변에 쓸모없이 방치돼 있던 자투리땅이 멋진 소나무 숲으로 바뀌었어요”

지역의 대표 관광명소인 죽녹원과 메타세쿼이아 길로 이어지는 만성리 회전교차로 주변 유휴지에 소나무 쌈지숲이 조성돼 눈길을 끈다.

군에 따르면 최근 사업비 2천만원을 들여 담양읍 만성리 회전교차로 주변 유휴지 약 500㎡ 부지에 소나무 14주, 느티나무 15주를 식재해 도심 속 쌈지숲을 조성했다.

군이 이번에 조성한 만성리 회전교차로 쌈지숲은 현재 담양읍 삼만리 일원에 조성 중인 일반산업단지 추진 과정에서 벌채될 수목 중 조경적 가치가 있는 소나무, 느티나무, 화백나무 등 총 61주를 굴취, 이중 일부를 옮겨 심은 것이다.

아울러 군은 나머지 수목을 활용해 담양읍 강쟁리 등 4개 마을에 느티나무 15주를 식재해 마을숲을 조성하는 한편 나무은행 부지 내에 느티나무 등 17주를 식재, 이식을 완료했다.

이와관련 군 녹지과 관계자는 "만성리 회전교차로 쌈지숲은 주민들은 물론 이곳 일대를 운행하는 운전자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 주는 도심 속 쾌적한 녹지 공간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앞으로도 각종 사업으로 벌채될 수목 중 조경적 가치가 있는 나무를 옮겨심어 공공사업에 활용함으로써 예산을 절감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