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금사육농가 1일 1회 이상 축사 내외부 소독

군이 관내 재래시장의 한 가금판매소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과 관련, AI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추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최근 조류인플루엔자가 나주, 광주 등에서 재발생된데 이어 최근 관내 한 가든형 식당에서 고병원성 AI H5N8형 확진 판정을 받았다.

문제의 식당은 유통상인으로부터 조리용 오리 11마리를 공급받았는데 이 중 1마리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AI의 발생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정부의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AI의 확산 원인은 바이러스를 갖고 있던 닭, 오리 계류장이 다른 계류장과 연결되면서 퍼져나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AI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최대 21일이어서 앞으로도 AI추가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군은 AI 특별방역대책 상황실을 설치, 운영하는 한편 AI 지침에 따라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영업장을 긴급 폐쇄 조치하고 담양읍 전통시장 가금판매소 6개소에 대해 지난 3일까지 판매금지를 연장 조치했다.

아울러 총 3회에 걸친 가금판매소 일제 점검에 이어 수시로 소독을 실시하고 추석 연휴 귀성객 대상 방역 홍보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AI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군은 또 각 읍면사무소를 통해 가금사육농가에서 1일 1회 이상 축사 내외부 소독을 실시하도록 지도·독려하고 가금사육 농가의 행사·모임 자제를 당부하는 한편 AI 의심 가축 발생 시 즉시 방역대책상황실로 신고, 조치토록 당부하고 나섰다.

이와관련 군 관계자는 "철새 이동시기가 겹치면서 AI가 더욱 확산될 우려가 크다"며 "닭과 오리사육 농장들이 위기의식을 갖고 방역활동을 보다 철저히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전국 모든 전통시장의 닭과 오리 판매업소에 대해 '가금 이동승인서' 비치여부를 점검하고, 철새 도래지역과 가금농가 밀집지역 등 전국 29개 시·군·구를 '중점방역관리지구'로 지정해 운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