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교육지원청(교육장 공영휴)은 지난 11일 인문학에 관심 있는 관내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학부모 80여명을 대상으로 문학기행을 실시해 호평을 받았다.

이번 문학기행은 조정래 태백산맥 문학관, 김승옥·정채봉 문학관, 순천만 자연 생태 공원 등 남도 일대를 탐방했으며 특히 소설 태백산맥의 배경이 되었던 벌교에서는 작가 조정래의 삶과 문학정신, 작품 세계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또한 순천 출신으로  ‘감수성의 혁명’이라는 찬사와 함께 60년대 문학계를 풍미했던 소설가 김승옥, 한국동화의 백미인‘오세암’의 동화작가 정채봉, 이들 두 작가의 생애와 예술세계 등 다양한 업적과 문학세계를 살펴 보았다.

이어 드넓은 갯벌에 갈대 군락과 수많은 생명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세계 5대 연안 습지인 순천만자연생태공원 내 무진교와 갈대 데크를 지나 순천만을 한눈에 바라 볼 수 있는 용산 전망대에 올라 청정한 가을 느낌에 푹 빠져 들었다.

이번 문학기행에 참가한 한 학부모는 “자연과 같이 한 시간들이 정겹고 이번 여행을 통해 심신의 안정감을 찾았으며, 자기성찰 및 치유의 시간과 인문학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어 아주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