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농산물 생산 및 자연환경 보전 도모

최근 농약 오.남용으로 인한 인명사고 등의 문제가 다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군이 농업인이 보유하고 있는 약효보증기간 경과 고독성 농약에 대해 오는 10월말까지 전량 회수 및 폐기하기로 해 주목된다.

군에 따르면 지난 2011년 농약 안전관리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농약관리법이 개정되면서 고독성 농약 9종이 등록 취소되고 약효보증기간까지는 유통이 허용되었으나, 농업인의 건강보호, 안전농산물 생산 및 자연환경을 보전하고자 농업인이 보유하고 있는 고독성 농약을 전량 회수한다.

등록 취소된 고독성 농약으로는 디클로르보스 유제(디디브이피, 스킬, 옥구슬), 메토밀 액제(메소밀, 란네이트, 작살탄), 메디다티온 유제, 모노크로토포스 액제, 벤퓨라카브 유제, 오메토에이트 액제, 이피엔 유제, 엔도설판 유제(지오릭스) 등이다.

이에따라 각 농가는 유통기한이 경과된 농약과 보유중인 고독성 농약을 구입한 지역농협과 시중 농약판매상에 직접 반납하면 된다.

아울러 농업인이 반납하는 약효보증기간 경과 고독성 농약은 무상으로 회수하며, 농협 또는 일반 시판상에 반납된 농약은 취합 및 목록을 작성해 농약업체에서 회수 및 폐기할 예정이다.

하지만 고독성 농약이라도 농가가 정해진 용도에 맞게 농업용으로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오용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사용과 보관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최근 경북 상주에서 발생한 농약사이다 사건에서 보듯 인체에 치명적인 농약은 범죄에 악용되거나 사고를 부를 수 있어 관리가 중요하다.

설상가상 일부 고독성 농약은 무색무취라는 특성 때문에 물로 오인하기 쉽고, 최근들어 농약의 병뚜껑 색깔을 다르게 해 살충제와 제초제 등의 종류를 구별할 수 있지만, 내용물을 구분하기는 쉽지않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관련 군 관계자는 “농업인이 보유한 고독성 농약과 유통기한 지난 농약을 회수·폐기해 농업인 건강보호는 물론 안전농산물 생산과 자연환경보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농약관리를 철저히 하고 폐농약을 적극적으로 회수하기 위해 관내 농업인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계도 및 홍보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