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가 소득증대 및 사유림 경영 활성화 도모
 
대덕면(면장 이찬영)이 영농조건이 불리한 산간지역에 고소득 임산물인 호두나무 재배단지를 조성, 임가 소득증대 및 사유림 경영 활성화를 도모하고 나서 주목된다.

대덕면에 따르면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사업비 3,575만원(군비 2,145/자담 1,430)을 투입해 14.3ha 면적에 1,788주를 식재, 호두나무 신소득 숲 조성을 추진키로 하고 최근 희망 농가를 대상으로 신청 접수를 받았다.

대덕면은 임야 면적이 76%를 차지하고 있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농기반 시설이 취약하며, 주 소득원이 부족한 실정으로 산림이나 유휴농지에 적합한 소득작목을 발굴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대덕면은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이용해 오는 2016년까지 추가희망자를 파악해 식용호두 재배단지 면적을 40ha로 확대 조성하는 한편 재배의사가 있는 농가를 대상으로 기술교육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와관련 면 관계자는 “호두나무는 초기 결실까지 7~9년의 장기간이 소요되지만 수확은 70년부터 100년 이상까지 가능해 후대까지 물려주며 소득을 얻을 수 있는 자원이다”며 “특히 노화방지, 성인병 예방, 두뇌발달 등에 좋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소비층 저변 확대로 소비량은 매년 늘고 있어 타 작목에 비해 사업 전망이 밝은 편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호두는 국내산이 생산지 기준으로 ㎏당 2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평균 ㏊당 1,100만원의 소득을 얻는 대표적인 고소득 품목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찬영 면장은 영광과 순창 등 호두 재배단지를 견학하고 호두를 지역의 특화작물로 육성하면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특수시책으로 군에 건의해 사업비를 확보하는 등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대덕면은 이번 호두나무 신소득 숲 조성을 통해 14.3㏊를 식재하게 되면 호두 관련 산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