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보건소(소장 구명희)가 지난 3일부터 20일까지 운영한 치매 인지재활 프로그램이 지역주민들의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보건소에 따르면 지역 어르신들의 인지기능 저하를 예방하고자 인지저하자와 초기 치매노인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3주간 매주 2회씩 총 6회에 걸쳐 인지재활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프로그램은 인지기능향상 워크북 활동과 컵 만들기, 목걸이 및 팔찌 만들기, 모자이크 액자 만들기, 화장지 케이스 만들기 등 실생활에 필요한 물품들을 직접 만듦으로써 손의 소근육 사용을 통한 인지기능 향상이 효과적으로 이뤄졌다.

또한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성취감 및 자존감을 높여 노화로 인한 치매의 진행 억제와 경증 치매 환자의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줬다.

특히 이번 인지재활프로그램은 지난해 창평면 난청검진사업에서 확인된 인지저하자를 주 대상으로 창평보건지소에서 실시돼 사업 연계를 통한 대상자들의 체계적인 관리시스템 구축 및 지역주민에게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데 큰 의미를 지닌다.

이와관련 구명희 소장은 “노인들의 치매관리를 위해 치매검진, 치매치료비 지원, 치매환자 방문서비스 제공, 인지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치매 걱정 없는 담양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치매는 증상이 심해지고 나서야 본인 및 주변 가족들이 인지하는 경우가 많아 치매 조기 발견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므로 군은 60세 이상 관내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치매검진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