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시대 인문학’ 주제로 열강
매월 한차례 외부강사의 수준높은 강연으로 군민들과 군 공직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담양포럼이 담양출신 문순태 작가를 초청, 특별 강연을 펼쳐 호평을 받았다.

군에 따르면 지난 17일 담양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군민·군 공직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순태 작가를 초청해 ‘감성시대의 인문학’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인본중심 인문학 창조교육도시 담양’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사람과 자연, 경제와 교육이 어우러지는 인문학 생태도시 조성을 추진 중인 최형식 군수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지난 5월 이지성 작가 초청에 이은 두 번째 인문학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문순태 작가는 “담양군이 지역의 대표자산인 대나무를 인문학적 가치로 재조명하고 창조경제 도시의 인문학 교육특구로 조성키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천혜의 자연 경관과 더불어 조상의 얼이 살아 숨쉬는 누정과 가사문학의 산실인 담양이야 말로 21세기가 요구하는 인문학 생태도시로서의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담양포럼에서 열강을 펼친 문순태 작가는 1941년 남면에서 출생해 광주고등학교 재학시절 전남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소나기’가 당선됐으며 1974년 한국문학 신인상 모집에 ‘백제의 미소’가 당선되면서 소설가로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대학 졸업 후에는 지방 신문사 기자가 돼 언론인으로서 바쁜 기자 생활을 보내며 잠시 동안 문학에 소홀했으나, 고향인 남면에 생오지문학촌을 설립해 문예창작대학을 열고 지금까지 15명의 작가를 등단시키는 등 생오지를 작가양성의 산실로 떠오르게 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특히 문순태 작가는 오는 9월 열리는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기간 중 개최되는 세계대나무총회(WBC)에서 40개의 회원국을 대상으로 ‘대나무의 인문학적 가치’ 라는 주제로 발표를 준비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