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부군수로 2년여 동안 재임한 이기환 부군수가 전남도청 관광문화체육국장으로 영전, 20일 이임함에따라 이임전 이 부군수를 만나 담양군 재직동안의 성과와 소회를 들어보았다./ 장광호 편집국장
 
■ 지난 2013년 7월 전남도에서 담양군에 부임할 당시 능력과 리더쉽을 갖춘 공직자로 정평이 나 있어 담양군으로서는 큰 행운이었는데 벌써 이임하신다고 하니 많은 군민들이 아쉬워합니다. 군민들게 특별히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2013년 7월부터 2년여 기간동안 담양 부군수로 재직한 것이 저에게는 큰 행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오는 9월에 개막하는 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를 준비하면서 어려움도 많았지만 보람도 많이 느꼈습니다.
평소 존경하는 최형식 군수님을 보좌하면서 대나무박람회 성공적 개최를 위해 조금이나마 보탬을 드리게 된 점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7월 20일자 인사로 전라남도청 관광체육국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어 기쁨보다는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담양은 어머니 품처럼 포근하고 따뜻한 곳으로 군민여러분의 사랑을 과분하게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담양에 근무하면서 담양을 제2고향으로 생각하고 애정을 갖고 업무를 추진 했었습니다. 앞으로도 몸은 비록 담양을 떠나지만 마음만은 항상 담양을 생각하겠습니다. 그리고 담양발전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담양 부군수로 부임한 이후 2년여 동안 담양발전을 위해 많은 일들을 하셨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가 있다면 어떤 것인지요?

☞ 담양 부군수로 재직하면서 가장 큰 보람은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준비 였다고 생각합니다. 두 달여 남은 박람회 행사를 치루지 못하고 떠나게 되어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박람회 성공적 개최를 위해 연관사업 현장점검과 보고회 개최 등 그 어느때보다 열정을 쏟았기에 모든 일들이 주마등처럼 떠올라 감개가 무량합니다.

아울러 지난해 6. 4 지방선거로 인해 4개월여 동안 군정의 막중한 책임을 맡아 무난하게 군정을 수행했던 것과 뜻하지 않은 대덕펜션 화재사건은 우리에게 많은 아픔과 큰 교훈을 주었습니다만 군수님 해외 출장으로 부재임에도 불구하고 당황하지 않고 매뉴얼에 맞게 종합상황실을 설치하는 등 위급상황을 잘 극복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개발촉진진지구 지정 및 개발사업 371억원(전액국비)의 사업비를 비롯하여 평가,공모사업에 능동적으로 대처한 결과 149건에 1,736억원을 확보했던 것도 큰 성과였다고 생각합니다.

■ 관광정책분야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으시고 이제 전남도의 관광정책 총책임자로 영전하셨는데 관광이 가장 강점인 담양군을 위해 앞으로 좋은 일도 많이 해 주실 거라 여겨집니다. 특별히 담양관광 발전을 위해 보다 신경써야 할 분야가 있다면?

☞ 담양은 수려한 자연환경과 역사, 문화와 전통, 환경이 잘 보존된 지역으로 오감만족 자연치유형 관광도시로 볼거리가 많으며 대통밥, 떡갈비, 죽순요리, 국밥, 국수, 한우와 같은 특화된 음식과 거리 등 먹거리가 다양하여 누구나 찾고 머무르고 싶은 매력있는 생태관광지로서 전국적인 명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담양군은 군 전체가 하나의 정원이자 문화예술 공간입니다.
잘 보존된 자연환경과 문화자원을 담양다움을 살려 관광자원화 한 결과 대한민국 대표관광지 ‘죽녹원’은 지난해 150만여명, 메타세쿼이아길과 용마루길도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등 680만여명의 관광객이 담양을 다녀가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오는 9월 17일부터 10월 31일까지 개최되는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를 계기로 국제적인 관광도시 담양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추진중인 음식문화 관광벨트 구축사업은 죽순푸드빌리지, 국수거리, 한우거리를 연계한 음식 거리경관 및 관광객 쉼터설치, 화단조성 등 경관정비로 국제 음식명소 기반구축과 음식의 산업화?세계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대나무는 담양의 영원한 발전을 가져다 줄 블루오션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담양이 보유하고 있는 대나무 면적 (2,420㏊, 전국 34%)으로는 관광자원화와 산업자원화 하기에는 역부족인 실정이므로 대나무 면적 확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최형식 군수님께서 박람회를 시발점으로 1만㏊ 대나무 숲 조성을 목표를 내걸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산업적, 환경적, 인문학적으로 가치가 무궁무진한 대나무 면적 확대를 통해 담양을 자연치유도시, 힐링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고, 대나무 산업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곁들여 죽녹원이 국가정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도 차원에서도 적극 협조하도록 하겠습니다.

■ 담양 부군수로 부임 하자마자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를 준비하고 열심히 추진해 오셨는데 이제 목전에 두고 이임하게 돼 담양군으로서는 상당히 아쉬움이 클 텐데요, 앞으로 전남도 관광책임자로서 대나무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해 어떤 조언과 협조를 해주실 건지요?

☞ 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는 전 세계적으로 대나무를 소재로 최초로 개최되는 행사로 담양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가 2013년 7월 담양 부군수로 부임하면서부터 대나무박람회 관련 기반시설 구축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공직생활 중 그 어느때보다 열심히 일했던 것 같습니다. 큰 밑그림부터 디테일한 부분까지 대나무박람회를 하나하나 챙기시는 최형식 군수님을 옆에서 보면서 리더십과 열정에 더 큰 존경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박람회 관련 기반시설과 박람회장 준비는 8월말 완공을 목표로 차질없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잘 준비해 왔고 앞으로도 지금처럼만 준비 한다면 대나무박람회는 반드시 성공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무엇보다 박람회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군민의 성원과 협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박람회 기간동안에 수 많은 관람객들이 담양을 방문할 것입니다. 담양을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담양의 아름다운 자연환경 뿐만아니라 깨끗한 주변환경 조성으로 담양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보여 주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이를 위해 담양의 곳곳에 꽃을 심고 특히 내 집앞부터 꽃을 가꾸고 쓰레기와 잡풀이 무성한 곳은 마을 자체적으로 청소하는 청결?질서지키기 등 군민들의 작은 실천이 대나무박람회 성공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담양군민 한분 한분이 담양의 얼굴이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박람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반드시 성공하리라고 확신합니다. 저 또한 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성공적 개최를 위해 힘 닿는데까지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 끝으로 담양군 공직자들과 군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나 석별의 인사말씀은?

☞ 그동안 담양군 발전을 위해 미력하나마 열정을 다해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아낌없는 협조와 성원을 보내주신 최형식 군수님을 비롯한 700여 공직자와 5만 군민께 가슴깊이 감사 드립니다.

앞으로도 담양은 명성과 위상이 더욱 커져가고 발전할 것으로 믿기에 서운한 마음보다 뿌듯한 마음이 더 큽니다. 저 역시 담양을 떠나지만 여전히 담양을 사랑하고 그동안 받은 사랑을 베풀며 담양 발전을 위하는 일이라면 온 힘을 다해 다하겠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