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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면 순회 대화자리, 출마자 홍보장 변질읍·면 순회 대화자리, 출마자 홍보장 변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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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지역주민들과 군수가 대화를 통해 지역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새해 읍·면 순회 군민과의 대화 자리가 지방선거 출마예상자들의 홍보장으로 변질되고 있다.
최형식 군수의 읍면 순회 주민과의 대화가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지역마다 군수보다 먼저 군수, 도의원, 군의원 등에 나서려는 예비후보자들이 먼저 진을 치고 인사를 하는 등 홍보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들은 순방에 참여하는 주민의 경우 대부분 이장과 부녀회장, 지도자 등 각 마을의 유지인 점을 노려 몰려다니고 있다.
이들은 악수를 하며 이름을 밝혀 자신의 존재를 부각시키는가 하면 심지어 일부 후보자의 경우 선거법 위반사항인 5. 31 선거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사례까지 나타나고 있다.
특히 군의원 후보자의 경우 선거구 조정으로 준 광역화된 상황에서 다른 지역까지 원정에 나서기를 마다하지 않고 있다.
주민 박모씨는 “처음 보는 사람들이 아침 일찍부터 나와 자신을 이름을 말하며, 악수를 청해 황당했다”며 “아직 선거까지 많이 남아 있는데 벌써부터 과열되는 것 같아 꼴 보기 사납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지방선거 예비후보자들의 이같은 행태가 읍면 순회 군민과의 대화의 자리의 원 뜻을 훼손해 문제가 되기도 하지만 이를 제재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어 속수무책”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담양군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비공개 선거부정감시단 운영으로 지역에서 일어나는 공·비공식 행사에 나가 사전 불법 선거 운동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보다 더 철저한 감시로 깨끗한 선거운동 문화를 이끄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종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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