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성고을 대잎술

▲ 죽향도가 '죽향막걸리'

국내외 식품박람회 참가 지원 등 혜택

담양의 대표적인 전통 민속주인 추성고을(대표 양대수)의 ‘대잎술’과 죽향도가(대표 장유정)의 ‘죽향막걸리’가 올해 남도의 최고 명주로 선정됐다.

전남도에 따르면 남도 전통술의 품질 향상을 통한 명품화·산업화를 위해 최근 개최한 '2015년 남도 우리술 품평회’에서 담양 대잎술과 죽향막걸리를 비롯 총 17종을 선발했다.

우리술 품평회에서는 도내 19개 업체가 참가해 8개 주종( 청·약주, 생·살균막걸리, 과실주, 일반증류주, 리큐르, 증류식소주, 기타 주류) 32개 제품을 대상으로 평가했다.

심사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위해 국내 전통술 전문가 6명이 참여해 철저한 블라인드 테스트로 진행됐다.

품평회 결과 청·약주 부문 최우수에 선정된 추성고을의 ‘대잎술’은 담양의 상징인 맑은 대나무를 이용, 색에 반할 뿐만 아니라 한 모금 머금고 잠시 눈을 감으면 시원한 대나무숲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대잎술에는 대나무잎뿐만 아니라 솔잎과 인삼, 대추 등이 들어가 단순한 색을 가진 술이 아닌 기능성 술로서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생·살균막걸리 부문 최우수에 선정된 ‘죽향막걸리’는 농림부 주관의 2010년 남아공 월드컵 16강 진출기원 막걸리로 유명한 대대포막걸리의 죽향도가에서 빚은 막걸리로 순수 담양쌀로 빚어 깔끔하고 담백, 애주가들로부터 청량감과 감칠맛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관련 남도 우리술 품평회 관계자는  “담양 대잎술과 죽향막걸리 등 올해 남도 대표 술로 선발된 제품들은 원재료부터 품질까지 전문가가 보증한 제품”이라며 “외국 술보다는 우리 농산물을 원료로 빚은 전통술을 많이 애용해 우리 술에 대한 자존심을 지켜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담양 대잎술과 죽향막걸리를 비롯한 이번 남도 우리술 입상 제품은 오는 9월 개최되는 '2015년 대한민국 우리 술 품평회’에 남도 대표 브랜드로 출품되며, 이달의 남도 전통술 선정 등 홍보는 물론 국내외 식품박람회 참가 지원 혜택이 주어진다.

아울러 전남도는 전통 술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제조업체 시설 현대화를 적극 유도하고, 술 품질인증을 확대하는 등 품질 고급화를 통해 우리 전통주가 세계 명주로 발돋움함으로써 실질적인 농가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