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무단침입과 쓰레기 불법 투기 등으로 몸살을 앓던 담양읍 반룡리 소재 88고속도로 폐도 구.담양IC 고가 지역이 본지 보도(6월 15일자) 후 행정 당국의 발빠른 조치로 깔끔히 정비됐다.

지난 2006년 88고속도로 확장공사에 의해 담양인터체인지가 이전하며 폐쇄 조치된 해당 고가지역은 관리청인 한국도로공사가 기존 도로 진입로를 폐쇄하면서 안전을 위해 콘크리트 구조물을 설치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까지 차량 진출입을 막기 위해 설치한 콘크리트 구조물 사이로 차량이 무단 침입, 쓰레기를 불법 투기하는가 하면 이곳에서 불을 피운 흔적이 발견되는 등 화재의 위험성마저 제기됐었다.

설상가상 도로 폐쇄 이후 이렇다 할 조치없이 오랜 기간 방치되다 보니 고가 노면에 비닐하우스 등 불법 구조물이 설치돼 사람이 생활한 흔적이 발견되는 등 우범지대화를 우려한 주민들의 제보가 잇따르기도 했다.

이에 군은 문제가 된 쓰레기를 말끔히 치우고 폐도 고가 노면에 설치된 불법 구조물을 철거하는 한편 진입로 입구에 친환경 펜스를 설치, 주변 미관을 해치지 않도록 하고 차량 무단침입을 원천 봉쇄 조치했다. 
한편 88고속도로 확장 공사 계획에 따른 도로 선형 변경으로 폐쇄 조치된 구.담양IC 해당 부지는 한국도로공사가 공익사업 우선으로 담양군과 매각 협의를 추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