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예산확보 등 보완공사 난망

한국농어촌공사의 담양호 둑높이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최근 완공된 추월산 관광단지 앞 인공폭포가 정식 운영에 들어간지 한달도 채 지나기 않아 가동을 멈춰 궁금증을 낳고 있다.

군에 따르면 담양호 용마루길에 설치된 인공폭포가 지난 5월부터 가동에 들어가 군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인공폭포는 한국농어촌공사 담양지사(사장 이병권)와 상호업무 협의를 통해 오는 9월 17일부터 10월 31일까지 국제행사로 열리는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시기를 포함해 오는 11월까지 가동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공폭포는 수중펌프 2대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50분 단위로 가동되며, 8월까지는 주말과 공휴일에만 운영되지만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가 개최되는 기간에는 주말과 주중 모두 가동할 예정이다.

하지만 인공폭포가 완공돼 운영에 들어간지 한달만에 가동이 중단되자 소문을 듣고 주말을 맞아 담양호를 찾은 주민과 관광객들이 영문도 모른채 크게 실망하고 돌아가는 등 파행을 겪고 있다.

본지 취재 결과 인공폭포가 조성된 담양호 용마루길과 수풀아리 공원 일대는 지형상 저수량이 많치 않은 데다 설상가상 최근들어 봄 가뭄의 영향으로 담양호 저수율이 50%대를 밑돌면서 수중펌프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등 가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최근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담양읍권과 수북면 등 관내 모내기 지원을 위해 본격적인 방류가 이뤄지며 저수율이 떨어지면서 큰 비가 오지 않는 한 인공폭포 가동은 당분간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이처럼 인공폭포의 정상 가동에 어려움을 겪자 시행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가 보완공사를 위해 백방으로 노력 중이지만 기술적인 문제와 함께 상당액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파행 운영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