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시즌 중에도 담양 홍보대사 역할 ‘톡톡’
창평농협 쌀, 담양특산물 전국에 홍보판매 열성
지역사회 소외계층 및 후학 양성에 성금 희사도 적지않아

# 김평호 코치(삼성 라이온즈)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스에 몸담고 있는 김평호 코치(53.전.기아타이거즈 코치)가 소속구단을 삼성으로 옮긴 후에도 변함없이 ‘담양사랑’을 실천하고 있어 숨은 미담의 주인공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평호 코치는 지난 2014년 프로야구 시즌 전, 기아타이거즈와 재계약에 실패한 뒤 삼성 라이온스 부름을 받고 삼성으로 이적해 2014시즌, 2015시즌을 삼성맨으로 활약하고 있는 중에도 수시로 창평을 오가며 담양쌀과 특산물을 전국에 홍보,판매하는 것은 물론 지역내 소외계층 돕기와 야구 후진양성, 장학금 희사 등에 남다른 열정을 쏟아 붇고 있어 관내 주민들의 칭송이 자자하다.

창평주민들에 따르면, 김평호 코치가 창평을 제2의 고향으로 삼아 2년전 부터 귀촌을 준비 중인 가운데 지역민들과의 친교와 우의를 돈독히 하면서 담양홍보는 물론 소외계층 돕기와 후진양성 등 지역봉사에 원주민 보다 더 열심이어서 이구동성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김 코치는 창평에 둥지를 틀 무렵인 지난 2013년 이후 지금까지 2년여 동안 창평농협의 담양쌀 약10톤(10kg들이 1천포) 가량을 기아와 삼성 야구단 인맥을 비롯 대구,경북 지역과 전국의 지인들에게 발벗고 나서 판매하는 역할을 자청하면서 담양쌀을 널리 홍보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한과,약과,된장,죽염,쌀엿 등 창평에서 생산되는 농산물과 특산품을 수십년 야구선수생활을 통해 형성한 자신의 인맥들에게 선물도 하고 홍보판매까지 하는 등 담양과 창평 알리기에 열정적으로 봉사하고 있다.

# 김평호 코치 주도로 2014년 7월 창단한 담양 사회인야구클럽  '창평.대덕 달팽이야구단'

이외에도 김평호 코치는 창평과 대덕 관내 불우이웃을 위한 배려에도 관심을 두고 생활형편이 어려운 2가정에 매월 10만원씩을 정기적으로 기부, 도움을 주고 있으며 야구 후진양성을 위해서도 담양출신 야구 후학 2명에게 연간 300만원 가량의 성금 및 야구물품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에는 창평,대덕 청장년 40여명으로 아마추어 클럽팀인 ‘달팽이야구단’을 창단, 담양 사회인 야구단 활성화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 '달팽이야구단' 김평호 총감독

김 코치가 이처럼 담양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담양사랑’을 펼치는 것은 “담양이 너무 좋기 때문”이라는 단순한 이유가 전부이다.
그는 “내가 좋아하고 살고 싶은 곳이 바로 고향 아니겠느냐” 며 “애초 프로야구 중계로 친하게 지내던 광주mbc 김형주 보도국장(담양 거주, 대나무축제 이사장)과의 인연으로 담양 창평에 둥지를 틀러 들어왔는데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창평,대덕 주민들은 물론이고 담양에서 인연을 맺은 사람들의 관심과 배려속에 돈독한 정을 나누다보니 담양사람 보다 더 담양사람이 돼 버린 것 같다” 고 웃음 지었다.

김 코치는 또 “현역으로 활동하든 은퇴 후든 관계없이 제2의 고향 담양에서 지역사회 일원으로 함께 부대끼면서 서로 돕고 봉사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도 괜찮지 않겠느냐” 면서 “다가오는 2015세계대나무박람회는 물론이고 담양이 잘 되고 좋은 일이라면 무엇이든 앞장서 도움이 되고 싶다” 고 말했다. 

한편 김평호 코치는 1986년 해태타이거즈에 입단해 10년 가까이 선수로 활약하다 1996년부터 코칭스탭에 합류, OB베어스코치, 두산베어스 트레이닝코치, 삼성라이온즈 수비·주루·작전코치, 기아타이거즈 주루코치 등을 거쳐 현재 삼성라이온즈 주루코치를 맡는 등 20여년째 프로구단 최고의 베테랑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 장광호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