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교통상황, 도로 여건에 맞게 개선돼야” 여론

교통운영체계 선진화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한 담양읍 외곽 새마을장례식장 앞 ‘회전교차로’가 회전 반경이 좁아 ‘원활한 교통 흐름’이라는 본연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기에는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군에 따르면 사업비 15억여원을 투입, 지난해 첫삽을 뜬 군도 10호선 담양읍 만성교차로에서 새마을장례식장까지 연장 600m, 폭 23m의 4차선 확포장 공사를 최근 마무리 했다.

아울러 군은 이번 4차선 확포장공사와 함께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도모하고 죽녹원과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등 담양 관광명소를 찾는 관광객들의 원할한 교통 소통을 위해 그동안 교통신호등 체계로 운영되던 새마을장례식장 앞 사거리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했다.

하지만 새마을장례식장 앞 회전교차로의 경우 앞서 설치된 회전 반경이 큰 만성회전교차로와는 달리 2차선 도로와 4차선 도로가 맞물려 있는데다 회전 반경이 좁아 진행 방향에 따라서는 교차로 회전없이 직진할 수 밖에 없는 구조여서 측면 도로에서 접근하는 차량과의 충돌 가능성이 제기 되는 등 오히려 사고 위험이 높은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실제로 2차로에 연접한 회전 교차로는 ‘원활한 교통 흐름’이라는 본연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트레일러 등 대형 차량의 회전 반경이 나오기 쉽지 않아 권장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회전 반경이 좁을 경우 네방향에서 직선으로 주행하던 차량이 급히 속도를 줄이고 원형으로 회전해야 하는 등  밤길 사고 우려 역시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관련 담양읍 주민 A씨는 “최근들어 관내 곳곳에 설치되고 있는 회전교차로가 통행속도 향상과 교통사고 감소에 상당부분 기여하고 있으나 일부 지역의 경우 회전 반경이 좁아 사고 위험이 있는 등 설치에 따른 부작용과 불편 등이 야기되고 있는 만큼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관내에는 지난 2012년 담양 공용터미널 앞에 회전교차로가 설치된 이래 2013년 만성회전교차로에 이어 지난해에는 담양읍 종대삼거리에 회전교차로가 설치돼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의 교통소통을 원할히 하는 등 담양읍권 외곽도로 교통환경을 크게 개선한바 있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