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노폭 좁고 식당 이용차량 늘어 혼잡” 하소연
마을 좌회전 진입시 ‘코너링’ 불편
‘담양관광 일번지 죽녹원’을 찾는 관광객이 해마다 늘면서 인근 향교리 마을주민들의 불편과 민원도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마을 민원의 주요인은 죽녹원 관광인파로 인한 소음과 차량혼잡 등 주거생활의 불편함이 대부분 이지만 무엇보다 죽녹원 주변의 음식점을 찾는 관광객들의 차량이 크게 늘면서 마을 전체가 주차장화 되거나 도로가 막히는 불편이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죽녹원 앞 향교교는 마을로 들어가는 회전구간이 거의 140도 이상으로 차량 진입시 코너링에 아주 불편, 차량 정체와 혼잡의 한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는 지적이어서 이 구간 다리와 도로의 선형을 하루속히 개선해야 한다는 여론도 높다.

이에대해 향교리 주민들은 “죽녹원이 관광지가 아닐때는 별 문제가 없었지만 지금은 관광객과 차량이 마을안까지 밀려들면서 향교다리에서 마을로 모퉁이를 도는 구간에서 차량혼잡이 극심해지고 있다” 면서 “이곳은 한번에 좌회전 할 수 없고 마을도로 중앙선을 넘어 좌회전하는 도로 형태여서 관광인파와 차량들이 뒤엉켜 더욱 정체가 심한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주민들은 향교교 이 구간에 대해 담양군과 관계당국에서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내놓을 것을 요청하고 있다. 문제의 구간에 대한 교각 및 연결구간 선형개선과 노폭확장 공사 등을 조속히 시행해 달라는 것으로 이럴 경우, 도로 폭이 다소 넓어지면서 차량의 코너링과 진출입이 보다 원활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실제로 본지가 민원현장을 확인한 결과, 향교다리와 마을안길 연결구간이 하천쪽으로 심하게 꺾어지는데다 도로폭까지 좁아 차량의 코너링에 상당한 불편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게다가 마을내 카페와 미술관을 비롯 식당가인 죽순푸드빌리지와 길거리음식을 찾아 관광객과 차량들이 끊임없이 밀려들면서 인파와 차량의 혼잡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도 상존하고 있어 시급한 대책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여겨졌다.

마을민들은 “죽녹원으로 인해 일부 식당들을 포함해 혜택을 입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대다수 마을민들은 생활에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면서 “담양 발전을 위해 감수해야 할 것은 하겠지만 이런 불편은 하루속히 해결해 줘야 하는 것 아니냐” 묻고, “담양군과 국회의원에게도 이런 상황을 설명하고 개선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언제쯤 민원이 해결 될지는 모르겠다” 고 말했다. / 장광호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