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우 안전 위협, 진입로 보수 지원 손길 절실

지역의 대표적인 장애인 복지시설인 담양읍 삼만리 소재 빛고을공동체(대표 홍기원 목사)가 시설 노후로 장애우들이 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원의 손길이 절실하기만 하다.

사회복지시설인 빛고을공동체와 인근 마을주민들에 따르면 시설 내 동선 길이 노후로 인해 심하게 패이거나 경사가 심해 평소 휠체어를 타야 하는 중증 장애우들의 바깥 외출은 물론 숙소에서 구내 식당까지 이동하는데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장애인 시설이 평지가 아닌 언덕에 위치해 있는데다 콘크리트 포장 길이 조성된지 20년가까이 지나다 보니 길이 심하게 패여 휠체어가 전복되는 등 사고 위험이 크지만 재정 여건이 여의치 않아 시설 자체 예산으로는 보수에 엄두도 못내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딱한 사정이 알려지자 일부 뜻있는 독지가들을 중심으로 십시일반 지원의 손길이 모아지고 있지만 약 150m 정도의 콘크리트 포장 진입로를 보수하기 위해서는 1천여만원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재까지의 모금액으로는 턱없이 부족,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채 발만 동동 구르고 있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와관련 빛고을공동체 관계자는 “따뜻한 이들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사랑과 관심은 큰 힘이 되고 격려가 된다”면서 “가정과 사회에서 버림받고 소외된 이들이 안식을 누릴 수 있도록 주변의 많은 성원을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편 빛고을 장애우 공동체는 소외되고 버림받은 중증 장애인 30여명이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는 곳이다.

지적 장애인과 지체 장애인이 서로 도우며 “손이 되고 발이 되자”는 목표로 살아가는 아름다운 장애인 시설인 빛고을공동체는 시설장인 홍기원 목사가 20여년전 자비를 털어 설립해 정부의 변변한 지원없이 현재까지 운영해 오고 있다.